다이어트 시기에도 아침은 반드시 먹어야 하나요?

  • 등록 2023.07.27 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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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다이어트 관련 서적에서는 '아침은 거르고 저녁은 맘대로 먹는다. 알콜도 OK' 라는,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일만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금식하는 기간이 길어질 경우 에너지 대사량이 감소하게 된다는 이유를 들어 끼니, 특히 아침을 거르지 말아야 한다는 더 보편적인 주장이 있다. 그러나 언뜻 보기에 매우 상반된 것처럼 보이는 이들 주장들은 근본적으로 중요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즉 어떻든 간에 하루 총칼로리 섭취량을 줄인다는 점이다. 아침을 거르는 다이어트법은 하루 중 아침에 먹는 약 400칼로리 정도를 줄이고 그 이후에 폭식만 하지 않는다면 결국 하루 총칼로리 섭취가 그만큼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복잡한 칼로리 계산이나 식사량 배분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누구나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는 다이어트법은 한끼라도 굶으면 아무래도 그 이후에 먹는 양이 늘게 되고 또한 먹은 것에 대한 흡수율도 증가하기 때문에 총량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균형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는 왕성한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아침을 거르기는커녕 세끼 가운데 가장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이론을 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퍽이나 다른 것이 현실이다. 과반수의 학생과 직장인이 수시로 아침을 거르는 상황에서 아침을 지나치게 강조한다면 오히려 일반인들이 다이어트에 접근하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현실적 편리성을 내세워 이론에도 맞지 않게 아침을 거르라고 장려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아침을 적지만 알차고 간편하게 먹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유에 과일 몇 쪽을 먹는다든지, 식빵 한 쪽에 과일주스 한 잔을 먹는다는지, 우유에 시리얼 한줌을 넣어 먹는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대체로 200칼로리 정도의 적은 열량으로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칼슘 등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동시에 간편하고 부담 없이 식사를 끝낼 수 있다.

남형철 기자 hch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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