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속에는 약 100조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정상적인 경우 60조 내지 100조 개의 세균 가운데 약 80%는 우리몸에 좋은세균, 즉 유익균이고 나머지20% 가량이 유해균으로 간주된다. 이 8대2 균형은 우리의 건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체질을 분류하는 여러가지 방법과 기준이 있지만, 장내 세균의 균형 상태 역시 그 같은 기준 가운데 하나가 될수 있다. 다시말해서 몸에 이로운 세균, 즉 유익균과 몸에 해로운 세균, 즉 유해균이 균형을 이룬 '정상균총'을 가진 사람과, 그균형이 깨진 '이상균총'을 가진 사람으로 구분할 수있다.

 정상균총을 가진 사람의 장 속에서는 비타민 과 호르몬,효소 등이 제대로 생산되고 지질의 대사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면역계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렇게되면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세포 활성화 물질이 많아지기 때문에 노화가 늦추어지고 사람의 외모 역시 밝고 깨끗해진다.

반대로 이상균총을 가진 사람의 몸 속에서는 암모니아와 유화수소를 비롯ㅎ해 암과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해로운 물질들이 만들어지고 유해산소와 과산화 지질 등과 같은 독소나 노폐물이 쌓여간다. 이것이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한다. 

장내 미생물은 대부분 입으로부터 들어오는 것이므로, 이들은 섬유소가 많은 식품이나 요구르트등을 섭취함으로써 오래동안 유익한 장내 균총을 유지할 수있다.

 요구르트는 젓산 발효로 얻어진 제품으로 , 최종적으로 몸속에 들어가서 젓산균이 살아 있어야하고 그 숫자가 많아야 원래의 성분을 발휘할 수있다. 요구르트에 의해 장내의 좋은 균인 비피더스균이 많이 번식하면 장관의 면역성을 높여주게 되는데, 이는 장내 유산균을 형성하여 갖가지 감염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비피더스 군이 증식하면 그 대사물로서 젖산이나 초산 같은 유기산이 생성된다. 이 산은 갖가지 나쁜 균의 배양을 막아주는 작용과 함께,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켜 보다 정상적인 배변을 유도하고 세균성 설사에도 효과적이고 정장 작용의 효과 또한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비피더스 균은 체내의 비타민, 특히 B1과 B2의 생산을 도와서 우리몸에 좋은 비타민 공급 자원이 되기도 한다.

러시아 태새의 장수학자인 메치니코프(1845~1916), 요구르트를 먹으면 젖산균이 장내에 번식하는 나쁜 균의 발육을 억제해 준다는 이론으로 각꽝을 받았다. 하지만 요구르트에 포함된 불가리아균이나 요구르트 균은 위산과 같은 강한 산에서는 살 수 없어 위에서 죽 만다는 사실이 발견되자 메체니코프 설은 매장되고 말았다. 젖산균이 위산의 영향으로 죽는다 하더라도 100% 다 죽는 것이아니고 어느 정도는 살아서 장에까지 도착한다. 

 식이섬유가 우리몸에 좋은 이유 가운데 하나도 장내의 유산균을 증식 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내세균에 의해 대사되는 과정에서 배변량의 증가, 혈장 콜레스테롤의 저하, 대장암, 당뇨병 등 성인병의 발병 억제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