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의 30%인 1,300만 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며,이 중에서 남성이 720만 명, 여성이 580만 명, 65세 이상이 580만 명을 차지한다.
· 고혈압 유병자 중 인지율은 77%, 치료율은 74%, 조절률은 59%이며, 연령이높을수록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고혈압 환자의 의료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 기준 1,150만 명의 고혈압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1,090만 명이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으며, 810만 명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다.
· 전체 고혈압 치료자 중 40%가 단일 제제로 치료받고 있으며, 44%가 2제 요법으로,16%는 3제 이상의 병합요법으로 치료받고 있고 고혈압 치료자의 76%가 안지오텐신차단제, 62%가 칼슘통로차단제, 23%가 이뇨제,15%가 베타차단제를 처방받고 있다.
· 20·30대 고혈압 유병자는 89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36만 명이 의료서비스를이용하고, 13만 명만이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었고 20·30대 고혈압 유병자의 인지율은 36%, 치료율은 35%, 조절률은 33%로 점차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다른 연령대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에 있다. 고혈압 의료이용자 중에서의 지속치료율도 20대에서는 24%, 30대에서는 40%로다른 연령대 대비 매우 낮다.
2024년 유럽고혈압 학회에서 정상 혈압의 진단기준 강화
ESC 고혈압 관리 지침은 새로운 ‘상승된 혈압(Elevated BP)’이라는 범주, 더 야심 차고 집중적인 치료 목표, 그리고 처음으로 다양한 형태의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한 신경성 절제술 사용에 대한 권장 사항을 포함한다. 이 지침은 아일랜드 골웨이 대학의 Bill McEvoy 교수와 캐나다 맥길 대학의 Rhian Touyz 교수를 공동 의장으로 하는 국제 전문가 그룹에 의해 작성되었다.
상승된 혈압과 고혈압은 심장마비와 뇌졸중(즉, 심혈관 질환)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유럽 성인의 약 45%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지침은 더 많은 환자들이 증거 기반의 혈압 치료 목표에 도달하도록 하고, 현재 임상 시험에서 가장 좋은 증거와 일치하도록 혈압 강하 약물의 적격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SC 지침은 또한 과도한 치료로 인해 환자가 증상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여러 실용적인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2024년 지침은 ‘고혈압’의 기존 정의를 BP ≥140/90 mmHg로 유지한다. 그러나, 120-139/70-89 mmHg로 정의되는 ‘상승된 혈압(Elevated BP)’이라는 새로운 범주를 도입한다. 이 새로운 ‘상승된 혈압’ 범주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들 사이에서 더 집중적인 혈압 치료 목표를 고려할 수 있도록 도입되었다.
“이 새로운 상승된 혈압 범주는 사람들이 정상 혈압에서 갑자기 고혈압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합니다,”라고 McEvoy 교수는 말했다. “대부분의 경우, 이는 점진적인 변화이며, 예를 들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예: 당뇨병 환자)와 같은 다양한 환자 하위 그룹이 혈압이 전통적인 고혈압 기준에 도달하기 전에 더 집중적인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혈압 상승과 관련된 위험은 수축기 혈압이 120 mmHg 미만일 때부터도 시작됩니다.”
또 다른 주요 변화로, 2024 ESC 고혈압 관리지침은 대부분의 혈압 강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120-129 mmHg의 새로운 수축기 혈압 치료 목표 범위를 도입했으며, 중요한 조건으로서 새로운 목표는 치료가 잘 견뎌지는(well-tolerated)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2024 ESC 지침은 또한 120-129 mmHg의 주요 치료 목표를 견디지 못하는 노인이나 허약한 환자의 경우 ‘합리적으로 달성 가능한 한 낮은(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 수축기 혈압 목표(a.k.a ALARA 원칙)로 실용적인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지침은 연령보다는 개별 환자의 ‘허약성’에 더 중점을 두었다.
이 새로운 120-129 mmHg의 수축기 혈압 치료 목표는 이전 유럽 지침, 특히 2018 ESC/ESH 고혈압 지침, 2021 ESC 예방 지침, 2023 ESH 고혈압 지침과는 다른 패러다임 전환을 나타낸다. 구체적으로, 이전 지침은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첫 번째로 BP를 <140/90 mmHg로 치료하고, 그 후에야 <130/80 mmHg로 치료하는 것을 권장했지만(2단계 접근법), 새로운 2024 지침은 대부분의 환자가 처음부터 120-129 mmHg의 수축기 혈압으로 치료받도록 권장한다(이 목표를 견디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 완화 가능). “이 변화는 보다 집중적인 혈압 치료 목표가 다양한 적격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 결과를 줄인다는 새로운 임상 시험 증거를 바탕으로 추진되었습니다,”라고 McEvoy 교수는 말했다.
더 집중적인 수축기 혈압 치료 목표 범위를 수용하기 위해, 2024 ESC 지침은 out-of-office BP measurement(ABPM, HBPM 포함)에 대한 이전 지침보다 더 강력한 권장 사항을 제공한다.
2024 지침은 또한 처음으로 고혈압 치료를 위한 신장 신경 차단술의 사용에 대한 권장 사항을 제시한다. 심혈관 결과 이점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지침은 이 의료 절차를 1차 치료로 권장하지 않으며, 심하게 손상된 신장 기능(eGFR <40 mL/min/1.73 m2) 또는 이차적 고혈압 원인이 있는 환자에게도 권장되지 않는다.
신장 신경 차단술에 대해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혈압을 낮추기 위해, 중간에서 높은 볼륨 센터에서 수행되는 경우, 카테터 기반의 신장 신경 차단술은 3가지 혈압 강하 약물 조합(티아지드 또는 티아지드 유사 이뇨제 포함)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게 고려될 수 있으며, 위험-이익 논의를 거친 후 신경성 절제술을 받고자 하는 환자에게 적합할 수 있다.”
Touyz 교수는 “이러한 증거 기반 권장 사항은 이 중요한 새로운 기술의 사용에 대해 임상의와 환자에게 지침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절차는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센터에서 수행되어야 한다는 점은 강조되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ESC 지침은 또한 나트륨과 칼륨 섭취에 대한 식이 요법을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상황과 심혈관 질환 및 만성 신장 질환의 여러 단계에 있는 환자들에게 생활 습관 변화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다.
2024 ESC 고혈압 관리 지침 핵심 요약
1. ‘상승된 혈압(Elevated BP)’ 범주 도입
- 정의: 수축기 혈압 120–139 mmHg 또는 이완기 혈압 70–89 mmHg
- 의의: 고혈압 전 단계로, 고위험군(예: 당뇨병 환자)에게 더 이른 치료 개입 가능
- 절대 CVD 위험 기반 관리강조
- HBPM/ABPM적극 활용 - 커프리스/웨어러블 기기는 검증이 필요 ,아직 권고 전이다.
2. 더 집중적인 치료 목표
- 새로운 목표: 대부분의 환자에게 수축기 혈압 120–129 mmHg 권장
- 조건: 치료가 잘 견뎌지는 경우에만 적용
- ALARA 원칙: 노인이나 허약한 환자는 ‘합리적으로 달성 가능한 한 낮은’ 수축기 혈압 목표 설정
3. 혈압 측정 방식 강화
- 권장 측정법: 외래 측정(out-of-office BP) 강화 — ABPM(24시간 자동 혈압 측정), HBPM(자가 혈압 측정)
4. 신장 신경 차단술(Renal Denervation)
- 처음으로 권장 사항 포함
- 적응증: 3가지 혈압 강하 약물에도 불구하고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 주의사항: 1차 치료로는 권장되지 않으며, 신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에게는 부적합
5. 식이 요법 및 생활습관 개선 강조
- 나트륨 제한, 칼륨 섭취 증가
- 성별 차이 고려: 여성과 남성의 고혈압 반응 차이를 문서 전반에 통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