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합병(M&A) ,직접 투자

  • 등록 2024.09.11 13: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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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체들이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자금·인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제약사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직접 투자하는데 역량을 투자하고 있다.

의료기기 업체는 제약사가 기존 영업망도 활용 가능하고 상용화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신약 벤처보다 빠른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동화약품은 최근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 주식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양수 규모는 1600억원이며 미래에셋벤처투자PE 등이 함께 투자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9월 6일 계약 체결 이후 실사를 통해 12월 중 거래를 종료할 예정이다.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RF(고주파, Radiofrequency)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인 하이로닉은 병원용, 개인용 의료미용 기기 등 글로벌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미용 의료기기 산업은 관련 기술의 발달로 피부 리프팅, 타이트닝, 지방 감소 등 성형수술 역할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동화약품은 이번 인수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 다양화해 향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표로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를 인수한다.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 최대 주주인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약 170억원 규모)를 인수할 계획이다.

주당 매각가는 4900원으로 전체 딜 규모는 160억원이다. 양수도 거래는 오는 10월 2일 완료된다.

이외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구주까지 인수하며 추가 10억원을 베팅했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이 확보하게 되는 프리시젼바이오 지분은 총 29.7%이다. 광동제약은 기본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오톰에 20억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오톰은 기존 엑스레이 기기의 방사선 노출을 크게 감소시킨 혁신적인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빅데이터를 통해 폐암, 폐결핵, 폐렴, 결절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판독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오톰의 지분 투자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삼진제약은 지난 2월 뉴로핏에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1.1%를 확보했다.
뉴로핏은 AI 기반으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뉴로핏은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신약과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력을 접목해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남형철 기자 hch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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