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뇨병 관련 인슐린펌프, 연속혈당측정기 등 개인용 의료기기 글로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도 유사한 실적 상승 확인됐다.
아이센스, 이오플로우가 공개한 2024년 3분기 사업실적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 등 사업실적에는 다소 편차가 확있됐지만, 당뇨병 관련 제품들의 매출은 일괄적으로 상승한 모양새를 보였다.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일회용 방식의 인슐린펌프 'EOPatch' 개발사로 2024년 3분기 사업실적은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이오플로우의 3분기 매출액은 14억2691만원으로 전년 동기(23억8819만원) 대비 40.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266억원→-135억원), 당기순이익(-123억원→-151억원) 모두 적자가 지속됐다. 여기에 판관비가 71억원에서 130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역성장이 확인됐다.
이오플로우(왼쪽), 아이센스 매출 추이(단위: 원, %)
혈당측정 및 현장진단 전문기업으로 2023년 연속혈당측정기(CGM)을 출시한 아이센스는 당뇨관련제품 매출 성장에 힘입더 매출액 상승 및 영업이익·단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변화가 나타났다.
아이센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715억1940만원으로 전년 동기(670억3997만원)대비 6.68% 상승했다. 다만 판관비가 줄었고 혈당관련제품 매출이 일괄적으로 상승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억4868만원 손실에서 38억2256만원으로 흑자전환 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8억5863만원 손실에서 6억7960만원 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두 업체는 최근 다음 먹거리로 지목한 주력제품들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망은 밝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이오패치(왼쪽), 아이센스 혈당관련제품 국내외 매출 추이(단위 : 원, %)
이오플로우의 경우 매출 40%하락,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적자가 지속됐지만, 주력제품 EOPatch 매출은 국내외 총 29.4% 상승했다. 2024년 3분기 이오패치 매출은 국내에서 2억7500만원, 수출 22억2500만원을 기록, 총 25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같은기간 전체 누적매출 45억5298만원 절반을 넘는 수치다.
특히 글로벌 CGM, 인슐린펌프 성장세에 비해 다소 부족한 제품 보급률을 보이는 우리나라 매출이 2억원에서 2억7500만원으로 36% 증가했다는 면에서, 향후 내수시장 활성화 조짐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센스 역시 기존 침습형 자가혈당 측정기(BGM)와 스트랩 등 관련기기 매출 향상과 함께 2023년 처음 출시한 연속혈당측정기 매출도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GM인 'CareSens Air'의 경우 2023년 9월 국내시장 출시 이후 2024년 2월에는 카카오엘스케어의 당뇨병 관리 앱 '파스타'에 연동되며 접근성을 높였고, 같은달 유럽 허가(CE-MDR) 획득과 함께 유럽 국가와 계약이 시작됐다.
2분기 회사 사업실적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누적 활성 사용자수는 1만명을 돌파했으며 7월에는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4일 발표한 '2023년 당뇨병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당뇨환자는 총 382만8682명으로 확인됐으며, 1인당 진료비는 30만7289원, 총 진료비는 1조1765억원을 기록했다./아이센스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