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 진료

  • 등록 2023.05.05 17: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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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심혈관계

 연령이 35세 이상인 경우, 10년 이상 된 제2형 당뇨병, 15년 이상 된 제1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의 다른 위험요인이 동반된 경우, 미세혈관증(retinopathy, nephropathy(미세단백뇨 포함)), 말초혈관질환, 자율신경병증 등이 있는 환자가 중등도 이상의 운동(V O2max 40% 이상, Maximal heart rate의 55% 이상, 주관적운동강도(Borg rating of perceived exertion) 12 이상)을 할 예정이라면 점진적인 운동부하 검사를 통한 심혈관계 질환 여부를 감별해야 한다. 

 점진적인 운동부하 검사상 심전도 변화를 보이거나 안정시 심전도 검사상 ST파와 T파의 이상 소견이 있으면 radionuclide stress testing으로 확인한다. 

 걷기와 같은 저강도 운동(최대심박수의 60% 이하)을 실시할 환자에게 운동부하검사를 실시할지는 임상 의사가 판단한다. 

 기존의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는 의사의 감독 하에 운동부하 검사를 하여 운동허혈역치(exercise ischemic threshold)를 파악하고, 이때 부정맥 발생여부도 평가하도록 한다. 또한 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안정시와 운동시 좌심실 수축기 기능도 파악한다.


2) 말초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에 대한 평가는 운동 전 진료를 통해서 간헐적인 파행의 병력이 있는지, 발이 차가운지, 맥박이 약하거나 없는지, 피하지방 위축이나 모발 소실 등 말초동맥질환을 시사하는 증상과 증후가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간헐적인 파행이 있다면 반드시 금연을 시키고 감독하에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한다. 족배동맥(dorsalis pedis artery)과 후경골동맥(tibialis posterior artery)의 맥박이 만져진다고 해서 전족부 허혈질환을 배제하지 못하므로, 의심되면 발가라과 발목에서 도플러 혈압(doppler pressure)을 측정해야 한다. 


 3) 안저질환

 증식성 당뇨망막질환(proliferative diabetic retinopathy: PDR)이 있는 환자가 과도하게 힘을 쓰는 운동을 하면 초자체 출혈이나 견인망막박리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성 망막증의 정도를 파악하여 운동의 형태를 결정해야 한다(표 7)


 4) 당뇨병성신증

 미세알부민요증 즉, 알부민 배설이 30mg/d 이상이면 당뇨병성 신증이 시작되고 있으며, 알부민 배설이 300mg/d 이상이면 신증이 완전히 배설했다고 볼 수 있다. 당뇨병성 신증 환자에 대한 운동 처방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고강도 운동이나 힘을 많이 쓰는 운동이 해를 준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중등도 이하의 운동을 권하는 것이 안전하다.


표 7. 당뇨병성 망막증에서 운동 주의점 

안저증 정도

 가능한 운동

삼가야 할 운동 

 안과 진료 주기

없음 

망막증외 다른 신체

상태에 따라 판단 

망막증외 다른 신체 상태에

따라 판단 

12개월 

  경한

비증식성망막증

 망막증외 다른 신체

상태에 따라 판단

망막증외 다른 신체 상태에

따라 판단 

6~12개월 

  중등도

비증식성망막증

 망막증외 다른 신체

상태에 따라 판단

혈압 급격 상승 운동(파워

리 프팅, 복압 상승 운동) 

4~6개월 

  심한 

비증식성망막증

 망막증외 다른 신체

상태에 따라 판단

   수축기혈압을 상승시키는

   운동, 발살바 동작, 신체

   접촉 운동(복싱, 경쟁 심한

   경기) 

2~4개월(레

이저 치료

가 필요할

수 있음) 

증석성망막증 

저충격 유산소 운동

(수영, 걷기, 저충격

에어로빅, 고정식

자전거, 지구력 운동) 

심한 운동, 발살바 동작,

신체 접촉 운동(역도, 조깅,

고충격에어로빅, 라켓

스포츠, 힘찬 트럼펫 연주) 

 1~2 개월(레

이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5)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생기면 발의 보호 감각 기능이 소실된다. 따라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심하면 체중 부하 운동을 금지시켜야 한다. 감각이 떨어진 발로 반복적인 운동을 하면 궤양과 골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감각 이상이 있는 당뇨 환자에게는 트레드밀, 지속적인 걷기, 조깅 등의 운동보다는 발에 충격과 제충 부하가 상대적으로 적게 가는 수영, 자전거, 노젓기, 팔운동 등의 운동을 권장해야 한다. 


 6) 자율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이 있으면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운동 도중 순환기 질환에 잘 걸릴 수 있다. 심장 자율신경병변은 안정시 빈맥(심박수 분당 100회 이상)이나 기립성 저혈압이 있을 때 의심하며, 피부, 눈동자, 소화기, 비뇨생식기의 자율신경 이상 증상이 있을 때에도 고려해야 한다. 심장 자율신경병변 환자는 돌연사, 무증상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확진을 위하여 안정시, 또는 운동 부하 탈륨 심근 섬광촬영술(thallium myocardial scintigraphy)가 권유된다. 

 자율신경병증 환자에서는 활발한 운동 후 저혈압이거나 고혈압이 잘 발생한다. 또한 이들에게는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므로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 운동하지 않도록 권유해야 하며, 항상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여 탈수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한다. 





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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