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감소증의 치료 및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 등록 2024.07.26 15: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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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에서의 혈당 조절


근감소증 예방에 있어 혈당 조절의 역할은 중요하다.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HbA1c ≥ 8.0 또는 ≥ 8.5%)은 보행 속도의 저하와 관련이 있었고 적절한 혈당 조절(HbA1c< 7%)은 더 나은 신체기능  평가와 관련이 있었다. 한편, 너무 엄격한 혈당 조절이 신체기능평가에 대한 유익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며, 이는 오히려 저혈당, 낙상, 골절의 위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혈당을 낮춰야 하는 당뇨병 환자는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허벅지 근육이 많고 둘레가 길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적다는 연구가 국내외에서 많이 나왔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는 우선 근육이 많은 게 도움이 된다. 근육은 몸속 장기·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몸속 포도당이 많아지는데, 이때 췌장에서 분비한 인슐린이 당을 분해해 혈당을 조절한다. 인슐린은 몸속 장기와 조직에 포도당을 보내 에너지원으로 쓰게 만들고, 마지막으로는 근육 세포에 보내 근육의 에너지원으로 쓰게 한다.


특히 허벅지 근육을 키워야 하는 이유는 허벅지에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실제 허벅지 근육은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따라서 허벅지 근육량이 많을수록 식후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다. 국내 성인 32만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 관계를 분석했더니, 허벅지 둘레가 길수록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는 연세대 보건대학원 연구 결과가 있다. 남성의 경우 허벅지 둘레가 60cm 이상인 사람에게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43cm 미만인 사람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허벅지 근육을 키우려면 유산소 운동을 한 후 근력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은 5㎞/h 이상의 빠르기​로 20~40분 걷기를 권장한다. 이후 스쿼트나 레그프레스를 10~20분 하는 게 좋다. 평소 스쿼트는 1주 4~7회 10분~20분, 레그프레스는 1주 4~7회 10~20분 하는 게 적당하며 계단을 수시로 오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이 끝나고 약간의 근육통이 생길 정도로 운동해야 한다.

단, 저혈당 위험이 있어 운동 30분~1시간 전에 식사해야 하며, 잠자기 2~3시간 전부터는 운동을 삼간다.


 근감소증의 치료 및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  근감소증의 관리

근감소증의 관리에 있어 생활습관의 변화, 즉 운동과 식습관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저항성운동(resistance exercise)은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개선시키기 위한 주요한 방법이다. 


Life style Interventions and independence for Elders (LIFE) 연구에서는 근감소증에서 호기성, 저항성 및 유연성 운동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운동과 함께 루신(leucine)이 풍부한 필수 아미노산을 보충하였을 (1.0~1.2g/kg/d) 근육량과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약물요법은 현재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나, 확실히 입증된 치료법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비타민 D의 저하는 근감소증과 연관이 있으며, 비타민 D의 보충이 근력을 향상시켰다는 보고가 있으나 근감소증에서의 비타민 D의 보충요법은 현재 논란이 있다. 


한편, 테스토스테론의 보충이 성기능 저하를 가진 고령의 노쇠한 노인에서 근육량, 근력 및 신체기능의 호전을 보여주는 일부 연구도 있지만, 최근에는 그 효과에 회의적인 연구들도 있어서 역시 일관된 견해는 없다.


근감소증은 당뇨병 발생에 위험인자로 작용한 다. 미국 NHANES III 자료를 사용한 두 가지 교차 분석 결 과에 따르면 근육량이 높을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낮고, 비만과 무관하게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IV) 자료를 통해 시행된 연구에서도 인슐린 저항성과 근감소증 사 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근감소증이 비만하지 않은 군, 특히 노인에서 당뇨병과 대 사 증후군의 초기 예측인자로서의 유용성을 제시했다. 

출처/김동현, 유태양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내분비내과




남형철 기자 hch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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