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한식을!

  • 등록 2023.05.21 08: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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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류 중심의 식사가 젊은 여성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차 높이고 있다는 사실은 앞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의 증가에도 식습관이 깊이 관련되어 있다. 그에 대한 대책으로 한식을 제안하고 싶다.




  한식이란 밥과 김치, 어패류와 대두식품, 야채 중심의 반찬을 조합한 것이다. 간을 할 때 염분 섭취량이 과도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싱싱한 생야채를 이용한 샐러드를 곁들이면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균형 잡힌 이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다.

  또한 한식에는 청국장과 같은 놀라운 효과를 가진 식품도 있다. 청국장에 함유된 '청국장균'에는 혈전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 청국장 100그램이 가진 효과는 약을 한 번 복용하여 얻을 수 있는 효능에 버금간다. 우리가 아침식사로 청국장(혹은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없앤 나토)을 섭취한다면, 혈관 문제가 일어나기 쉬운 아침에 혈전을 녹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매우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는 한식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입맛에 맞게 양념을 해도 부족함을 느낄지 모른다. 햄버거나 컵라면 등은 열량이 높을 뿐 아니라 맛도 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는 사람이라도 한식을 꾸준히 먹으면 점차 음식의 참맛을 알게 되고 양념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 

  회사원 중에는 일에 쫓겨 식사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해 매 끼니 제대로 식사를 챙겨먹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적어도 하루 한 끼니만으로도 한식에 가까운 식사를 하도록 노력해보자. 

  대부분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도 한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니 의식적으로 실행하려고 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선택하는 식당을 한식집으로 한정하고 그 가운데서 메뉴를 골라야 한다. 한식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게 되면 '육류에 치우쳐 야채의 섭취가 적었다', '기름기 많은 음식과 튀긴 음식만 먹었다'는 지금까지 자신의 잘못된 식습관을 깨닫고 반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반성과 깨달음'은 앞으로 식사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하루 한 끼라도 한식을 먹도록 하고, 튀김요리를 먹는 횟수를 줄여야 한다. 또 단백질의 공급원으로 육류뿐 아니라 생선이나 대두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때때로 과식하거나 기름진 요리를 과잉 섭취하는 일이 있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식사 후에 자신의 몸이 '과식했다' 또는 '영양 섭취의 균형이 깨졌다'는 것을 잘 알기에 다음번 식사에서 간단히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찬을 1인분씩 접시에 담는 습관을 들이자. 큰 접시에 음식을 수북하게 담아낼 때보다 자신이 무엇을 얼마만큼 먹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가족의 식사도 확인할 수 있고, 식사와 건강의 관계에 대해서도 경험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된다.


남형철 기자 hch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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