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알레르기비염

  • 등록 2023.05.21 1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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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발병률의 증가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에서는 1980년부터 15년 사이에 천식 발병률이 80% 증가하였고, 특히 4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160% 증가했다고 한다.
  코점막에 발생하는 염증반응인 알레르기비염과 기도에 발생하는 천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두 질환은 주로 어린이에게 나타나며, 특히 알레르기체질을 가진 아이들은 아토피, 알레르기비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두 가지 이상 앓는 경우가 흔하다. 흔히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이 천식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더라도 엄마가 아기에게 물려줄 좋은 균이 없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임신 중에 산모가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어릴 때 항생제를 복용하면 천식 발생률이 높아진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효과를 다루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면역조절기능을 가진 프로바이오틱스가 천식과 비염에 도움을 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우선 프로바이오틱스는 알레르기질환의 원인인 Th-2 사이토가인을 감소시키고, 면역체계의 균형을 찾아주는 조절T 세포의 형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인터루킨-10 형성을 증가시켜 알레르기로 인한 염증반응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엄마는 수유 시 알레르기성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엄마가 음식을 통해 섭취한 영양분과 함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도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는 미량의 항원은 오히려 이로울 수 있다. 모유에는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라는 항염 사이토카인이 들어 있다. 모유를 통해서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소량의 항원이 전달되는 동시에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도 아기에게 전달된다. 형질전환성인자-베타는 면역세포들이 이 항원에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교육시켜 천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아토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천식에도 효과가 있다. 임산부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모유 속 형질전황성장인자-베타의 농도를 높일 수 있다.
  무조건 항원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알레르기를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면역세포가 이 항원에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하는 데 장내유익균은 필수적인 존재이며, 프로바이오틱스는 부족한 유익균을 보충해주는 좋은 해결책이다.
남형철 기자 hch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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