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제1형 당뇨(인슐린의존성, 소아당뇨)와 제2형 당뇨(인슐린비의존성, 성인당뇨)로 나뉘며 대부분이 제2형 당뇨이다. 당뇨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눠지며, 환경적인 요인은 고령, 비만, 스트레스, 약물 등이 있다.
1970년대에 전체 인구의 1%였던 당뇨병 유병률이 2000년대에 8~10%로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식생활의 서구화,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에 의한 비만 인구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당뇨의 치료는 제1형 당뇨의 경우 인슐린 주사가 유일한 치료법이며, 제2형 당뇨의 경우는 생활 습관의 교정을 기본으로 하며 경구 혈당강하제들을 복용한다. 혈당강하제는 크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과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시키는 약물로 나눌 수 있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는 약물은 설폰요소제와 메글리티나이드계가 있다. 이 약물은 혈당을 강하시키는 효과는 좋으나 저혈당의 위험과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을 조기 고갈시켜 현재 초기 당뇨 치료제로서는 선호하지 않는다.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는 비구아나이드계, 치아졸린다이온제 등이 있으며 단독으로 사용 시 저혈당의 위험성이 거의 없다. 그리고 혈당이 높을 때만 선택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GLP-1 작용제와 이를 불활성화시키는 효소 DPP-4를 억제하는 약물, 신장에서 당의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당을 낮추는 약물인 SGLT-2억제제 등이 다수 개발되어 당뇨 조절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심혈관계 합병증을 현저히 줄여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기대 수명 또한 많이 연장되었다. GLP-1작용제와 SGL-2억제제는 체중 감량의 효과가 있어서 국내에서는 비만 환자에게도 많이 처방되고 있다.
ㆍ눈 - 당뇨병을 20년 동안 앓으면 약 30~40% 정도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이 발생하여 이는 성인에서 발생하는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ㆍ피부 - 당뇨병 환자의 20~30%에서 소양증이 있으며 두 명 중 한 명은 세균이나 곰팡이균 감염을 경험한다.
ㆍ소화 장애 - 당뇨병 환자의 20~50%가 소화불량, 변비, 설사 같은 소화기 장애를 경험한다.
ㆍ콩팥 - 당뇨병성 신장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20~40%에서 발생하고 이는 말기 신부전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ㆍ성 기능 장애 - 발기 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남성 환자의 50%에서 발생하고 여성 환자의 30% 정도가 성 기능 장애를 호소한다.
ㆍ발 궤양 - 당뇨병 환자의 10%가 발궤양을 경험하며 발을 절단한 환자의 85%에서 궤양이 선행한다.
ㆍ혈관 - 당뇨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 혈관합병증이며 60% 이상에서 뇌졸중,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ㆍ신경 - 당뇨병 환자의 60%에서 신경합병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저림, 감각 이상, 통증 등이 발생한다.
ㆍ간 - 간경변 환자의 30%가 당뇨병 환자이고 내당능 장애(당뇨 이전 단계)는 96%까지 보고되고 있다.
당뇨는 한번 생기면 환치가 안 될 뿐 아니라 오히려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결국 경구약제가 아닌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진행된다. 따라서 초기 단계부터 엄격하게 끊임없이 관리해야 한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될 경우, 당연히 합병증의 유병률이 높아지는 만큼 근거 없는 민간요법에 좌지우지하여 시간과 경제적인 낭비를 하지 말고 당뇨 전문의와 함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 이렇게 풀어가는 것만이 건강한 나의 미래가 보장되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