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늘 즐겁기만 하다면 헨리 밴 다이크(Hanry Van Dyke) 하늘에 온통 햇빛만 가득하다면 우리 얼굴은 시원한 빗줄기를 한 번 더 느끼길 원할 겁니다. 세상에 늘 음악 소리만 들린다면 우리 마음은 끝없이 이어지는 노래 사이사이 달콤한 침묵이 흐르기를 갈망할 겁니다. 삶이 언제나 즐겁기만 하다면 우리 영혼은 차라리 슬픔의 고요한 품속 허탈한 웃음에서 휴식을 찾을 겁니다 『장영희의 영미 시 산책』(비채/2006) 누구나 고통 없는 삶을 바라지만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가슴 저미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일들도 있어서 울고 웃을 수 있기에 우리네 삶의 의미가 더 깊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설령 매일매일 순탄하게 원하는 일들로만 이루어진다 해도 즐거움은 곧 일상이 되어 식상하게 될 것이고 감사의 마음 또한 익숙해져 묻히고 말겠지요.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대에 돈은 곧 성공이라는 방식이 성립되지만 인생 전체를 놓고 보면 서사가 있는 부자와 없는 부자의 차이를 우리는 알죠. 높은 산 정상에 올라야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서는 헬기나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쉬운 방법이 있는가 하면 땀 흘리며 걸어서 힘들게 오르는 방법도 있
사람의 일생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사람의 일생이 무슨 대단한 것이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개가 무엇을 했느니 어떻게 했느니 왈가왈부한다. 詩는 더 보잘것없는 것인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음미하고, 비난한다. 친구여, 그저 마음 비우고 살면서 계속 시를 쓰게나! 『괴테 시집』 (문예출판사/2015) 당신은 무엇으로 사느냐 묻는다면, 꿈이 푸르던 때는 희망이라는 구름에 핑크빛 시간을 실어 보내고 짝을 만나 둥지를 틀고서는 행복이라는 나무를 찾으러 해를 안고 돌고 또 돈다네. 자가용 타고 고향 가는 것만으로 성공이던 시대는 저물고 우주여행쯤은 다녀와야 인정받는 시대가 열리는데 여전히 신분 상승의 방편이 되는 것들은 개량되어 욕구를 자극한다. 영혼을 갈아 넣어 작품을 완성해도 주목받기 쉽지 않고 富를 키우기 위해 뼈를 갈아 넣어도 선봉에 서기가 쉽지 않아 매체마다 관심-종자들이 넘쳐나 변태 사상의 난립하는 가운데 ···· 주목받지 못해도 끝까지 간다는 건 인생을 걸어야 하는 일, 욕심 내려놓고 시인처럼 살고 싶은 사람이 한둘일까만 마음 비운다는 시인들 세계에도 시샘의 골은 깊어 詩를 쓰는 것보다 시인처럼 살기는 더 어려운 일이라서 세계적인 대문호마저 잘 안되는 일이라
희망이라는 것 김현승 희망. 희망은 분명히 있다. 네가 내일의 닫힌 상자를 굳이 열지만 않는다면····. 희망. 희망은 분명히 빛난다. 네가 너무 가까이 가서 그 그윽한 거리의 노을을 벗기지만 않으면····. 희망. 그것은 너의 보석으로 넉넉히 만들 수도 있다. 네가 네 안에 너무 가까이 있어 너의 맑은 눈을 오히려 가우리지만 않으면····. 희망. 희망은 스스로 네가 될 수도 있다. 다함 없는 너의 사랑이 흙 속에 묻혀 눈물 어린 눈으로 너의 꿈을 먼 나라의 별과 같이 우리가 바라볼 때····. 희망. 그것은 너다 너의 생명이 닿는 곳에 가없이 놓인 내일의 가교를 끝없이 걸어가는, 별과 바람에도 그것은 꽃잎처럼 불리는 네 마음의 머나먼 모습이다. 『김현승 가을의 기도』(시인 생각/2013) 오늘을 살게 하는 힘은 오늘 그대가 보낸 기대가 내일이면 도착해 있을 거란 믿음이다 그 기대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려고 들지만 않는다면 절망의 강에 빠져도 절망을 모르고 건너게 될 것이므로 눈에 낀 콩까지가 벗겨졌어도 낀 것처럼 살아야 멀어졌던 행복도 다시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영원히 놓치고 싶지 않은 황홀경일지라도 보이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 변하게 되어 있으니 옛
두 번은 없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더라? 꽃이었던가, 아님 돌이었던가? 야속한 시간,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두려움을 자아내는가. 너는 존재한다 -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 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 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끝과 시작』(문학과 지성사/2024) 연습도 없고 반품도 허락되지 않기에 삶의 교차로에서 더 나은 길로 가려는 고민과 갈등은 어쩜 인간이 가진 특권이면서도 함정이 아닐는지
시민 K씨 申鉉林 너는 섹스한다 고로 존재한다 놀리지 말게 기타를 안둣 스무 명의 여자를 안았지만 그저 무엇을 찾아다닌 듯하네 여자는 세숫비누와 같네 향기 짙고 부드럽고 나를 씻어주고 다 써버리면 향기는 멀어지고, 나라는 남자는 한 여자만 뼈 깊이 사랑할 수 없나보네 애인이라는 마을에 잠시 묵고 떠나는 여행객처럼 흘려다녔지 유화물감이 튜브에서 굳어지듯 몸의 긴요한 것이 딱딱해질까 두려워 헤맨 듯 해 여자라는 따뜻한 진흙에 따분함을 파묻고 무언가 꽉 붙들고 싶었는지 모르네 연기처럼 흩어지며 늙는 나 자신을 말이야 『세기말 블루스』(창작과비평사/1997) 사내란 숙명적으로 역마 끼를 타고 태어나는지도 모른다 찾아 헤매는 것은 말초의 탐미가 아닌 숨겨진 향기. 살결의 온기를 안을 때마다 새롭게 스미는 향기에 홀려 이리저리 용을 써가며 탐해 보지만 젖가슴을 빨며 중독 돼버린 어머니의 향기는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고 남는 건 밀려오는 허무뿐. 고독에 절여져 굳은 몸을 따뜻한 우물에 깊숙이 담그면 찾아 헤매던 고향이 여긴가 싶다가도 물이 식고 나면 또다시 움으로 밀어 올렸던 기억의 감각에 뿌리 내리고 싶어 여섯 시에 고정되어 쓸모 없어진 긴요한 것이라도 젊은 봄이
하늘을 보라 누구나 꿈을 누릴 수 있게 열려 있는 자유로운 곳이지 한 장의 백지는 오늘의 꿈을 그릴 수 있는 즐거움이지 빈 그릇은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희망이지 빈 땅은 연둣빛 새 생명을 담아내는 여백이지 배가 부르면 산해진미도 보기 좋은 그림에 지나지 않지 지금은 부족함이 부족한 세상 여백과 여유 그게 약인 시절 -김재근, 〈공간(空間)의 미학〉에서 발췌 쫓지 않는데 쫓기는 성장중독증이 현대인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빈틈없는 사람보다 허당끼 있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 경우가 많다 도시에 살면서 전원주택이나 시골집에 살아보는 것이 로망인 것은 사치가 아니다 실행하지 못하는 처지가 안타까울 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만 환경이 사람을 변화시킴은 확실하다 경험 정도의 차이가 다를 뿐 시골살이하다 서울에 오면 괜히 무엇에 쫓기는 듯이 마음이 바빠진다 도시는 도시대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만 복잡한 도시에서 살아본 사람에게 시골의 여유로움은 더 각별하다 도시에서는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산을 바라볼 기회가 흔치 않다 시골에선 눈뜨면 다 하늘이고 산이다 탁 트인 하늘과 푸른 산을 보며 자란 아이의 생각과 빌딩 숲속에서 자란 아이의 생각을 흰 도화지에 그린다면
봉식이 정주일 박사니 교수니 하는 사람을 만나도 석박사 그것 별거 아니드라 내가 더 똑똑하드라 판검사를 봐도 그까짓 것― 하였지요 남보다 많이 배우진 않아도 타고난 몸으로 이삿짐을 나르고 있지만 사업이 잘 나갈 때는 자신감 하나로 서울 한복판에 빌딩 하나 짓는다 했지요 한창 날릴 때는 너희들보다 잘났다는 우월감으로 살아드랬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 나이가되고 보니, 그건 나의 오만과 착각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 저 할머니도 초라해 보이는 절름발이 김씨도 지금은 파지를 줍고 있고 리어카를 끌고 있지만 한때는 다 나보다 똑똑하고 잘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저들도 나와 같이 수억대 일의 경쟁을 뚫고 세상에 태어난 선택받은 몸이었습니다 『작은 풀꽃으로 살아도』(오늘의 문학사/2025)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로 희화화해도 불평등은 달라지지 않죠 누구에게나 소중한 생명 선택받았다는 기쁨으로 살든 선택당했다는 원망으로 살든 유한한 삶을 어떻게 가꾸느냐는 각자의 몫으로 남을 뿐이죠 인생이 유한하기에 주어진 시간도 유한해서 한정된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고 노후가 달라질 수밖에요 재산을 생명보다 소중히 여기는 매정한 시대 당신
입장(入場) 속으로 한영옥 만나러 가는 중이다 도움을 줘야 할 입장이다 걸음이 새털처럼 가볍다고 할 순 없다 어디까지 관여해야 훈훈할 것인가 화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받았다는 기억은 시간이 흐른 뒤 여러 가지 태도를 낳기 때문이다 한 태도 때문에 밤샘을 한 적도 있다 그래도 만나러 가는 중이다 말없이 오래 안아주는 느긋한 천성을 오래 부러워만 하며 살아왔다 입장을 바꿔 보라는 귀한 조언을 여러 번 귀하게 쓴 적이 있을 뿐 땀을 흘리며 관여한 적은 없었다 거의 다 와 가고 있는 중이다 그의 입장 속으로 입속의 사탕처럼, 혹은 눈에 녹듯 입장(入場)하려 애쓴다 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건 아니다. 『허리를 굽혔다, 굽혀준 사람들에게』(청색종이,2024) “17세 소녀로부터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 소녀는 검은 옷차림에 검은 백팩을 메고 검은 운동화를 신고 왔다 주로 죽음에 대한 이야길 하는 소녀의 표정이 서늘해 보였다 말없이 안아줘야 한다고 느꼈으나 성숙해진 모습에 그러질 못했다 꿈에 부풀 나이에 저승 문턱을 서성거리게 하는 현실의 벽과 마주한 소녀의 입장이 돼본들 이야기 실마릴 찾기란 쉽지 않다 나는 나의 자살 경험과 다시 살게 된 후의 감정에 대해 말해 줬
「디올 전속 디자이너가 내 옷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부분 고선경 교수한테 내가 쓰다만 시를 이어서 쓰라고 한다든지 집주인한테 이 집 내 거지? 문자를 보낸다든지 엄마한테는 친구랑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이만 원 쥐어 주고 싶네 의사한테는 나 올 때까지 시리얼 말아 놔 눅눅해지지 않게 시간 맞춰서 말하고 싶다 대통령은 뭘 할 수 있나 내 고양이 똥 치우고 화장실 모래 좀 갈아 나 왔을 때 우울한 표정 짓고 있으면 죽을 줄 알아 그리고 나 디올 앰버서더가 되고 싶다 일론 머스크가 내 재산 관리를 맡고 내가 탈 차는 테슬라 말고 페라리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열림원/2025) 상상은 자유다 상상은 문학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 도전의 원동력이고 불꽃의 부싯돌이다 자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 상상력이 남다르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상상은 무한의 자유와 행복을 준다 상상은 좌절도 주지만 용기도 준다 시에 등장하는 크피스챤 디올이나 일론 머스크도 상식의 틀을 깬 상상력으로 이룬 결과다 화성에 제2의 지구를 건설하려는 머스크의 상상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무궁무진한 상상의 힘을 우리는 어떻게 터부시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입시 문제에
그냥 둔다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누구나 시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산다』 (메이븐/2019) 아무렇지 않게 태초의 도면을 찢어발기며 사는 우리는 새로운 걸 쫓는 데는 능숙하나 자연을 그냥 놔두는 데는 서툴다. 보는 것만으로 시름을 달래주던 산 능선은 고층 아파트에 찢겼고 걷는 것만으로 행복이던 오솔길은 아스팔트가 점령했다. 어쩔것인가 쾌락은 늘 영혼보다 앞서서 와 급히 달리는 것만 배웠지 삶을 관조할 줄 모르는 우리는 건물주가 되는 게 이상적인 꿈이 돼버렸고 다세대 빌라 말고 아파트에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 같고 콘크리트 네모 벽에 갇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투잡 쓰리잡 뛰면서도 도시에 살아야 큰 거 한방의 기회가 올 것 같은걸. 그렇더라도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생각이란걸 하고 살자 다름 아닌 나에 대한 나를 살려주는 자연에 대한 제아무리 새로운 도면이 훌륭한들 태초의 것보다 아름답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므로···· 안성우 시인/경제학박사 ㈜한라엠앤디 대표이사 유한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역임 계간
췌장장애등 중증당뇨병 의료비 지원 확대 환영 “췌장장애 인정에 이어 실질적인 치료비 지원까지…정부의약속 이행에 감사” 보건복지부가 8일 「췌장장애 등 중증당뇨병 지원 확대 방안」을발표한 가운데, (사)한국1형당뇨병환우회∙한국췌장장애인협회(이하 환우회)는 췌장장애 인정에 이어 환자들의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확대가 정책으로 이어진 것에대해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번 지원 확대는 2026년 12월 시행 예정으로, 연간 약700억 원 규모다. 인슐린자동주입기와 연속혈당측정기(CGM) 등 중증당뇨병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필수적인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이 확대된다. 특히 이번 정책은 지원 대상을 단순히 1형당뇨병과 2형당뇨병이라는 진단명으로 구분하기보다, C-peptide 등췌장의 실제 인슐린 분비 기능을 기준으로 ‘췌장장애인’과 ‘췌도부전 당뇨병환자’를 구분하여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췌도부전 당뇨병환자의 판정 기준 역시 1형당뇨병의 판정 기준에준하여 적용될 예정이어서, 일반적인 2형당뇨병 환자 전체로지원이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 약 500만 명에 이르는 국내 2형당뇨병 유병인구 가운데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
당뇨병·비만·고혈압 등 대사 위험요인 보정 후에도 연관성 유지 “인과관계는 미확인…지속되는 후각장애와 반복성 두통 함께 살펴야” 냄새를 맡지 못하는 후각장애가 단순한 코 질환이나 코로나19 후유증을 넘어, 향후 편두통 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하나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조재훈 교수 연구팀은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각 상실 진단을 받은 성인의 편두통 발생 위험이 후각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후각장애와 편두통 사이에 연관성이 존재했는지를 국내 성인 340만여 명의 자료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미국두통학회 공식 학술지인 국제학술지 ‘Headache’에 게재됐다. 국제학술지 ‘Headache’ 원문 후각장애군 편두통 발생률, 1000인년당 21.85명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약 423만 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기존에 편두통을 진단받았거나 건강검진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제외했다. 최종 분석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연구팀(박유정 연구원)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lecanemab) 투약 후 혈액 바이오마커 p-tau217의 변화를 분석해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IF 12.8)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실제 진료 기반 전향적 코호트 K-LEARN (Korean Lecanemab Real-world Evidence and Response Network)을 통해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53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 혈액검사를 반복 시행했다. 그 결과, 치료 시작 3개월부터 p-tau217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특히 3~6개월 사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뒤 안정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치료 초기 6개월 동안의 p-tau217 변화 양상을 분석해 두 개의 반응군으로 분류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A그룹은 6개월까지 p-tau217이 크게 감소한 이후 12개월까지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나타났다. 반면 B그룹은 감소폭이 적었으며 인지기능 악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이 있는
조윈, 손가락 위의 AI 주치의 시대 연다… 스마트링·AI·예방제·보험을 하나로 자체 AI 스마트링 기반 생체데이터 분석… 뇌·심혈관질환 이상신호 탐지 플랫폼 구축 특허모델 ‘헬스인슈’ 결합해 예방·감지·관리·보험보장 연결 메디리타와 심혈관·뇌혈관 예방물질 공동개발… 글로벌 라이선싱 본격 추진 ㈜조윈(Jowin)이 스마트링과 인공지능(AI), 예방 헬스케어 제품, 보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예방형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조윈은 스마트링 기술기업 ㈜ATAI와 협력해 손가락에서 지속적으로 측정되는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개인의 평상시 건강 패턴을 분석하고, 평소와 다른 이상신호를 탐지하는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윈은 여기에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친 보험 연계 예방 모델 ‘HealthInsu(헬스인슈)’를 결합한다. 단순히 건강 데이터를 보여주는 웨어러블 서비스를 넘어 **‘생체데이터 수집 → AI 기반 이상신호 탐지 → 예방행동 및 예방제품 → 병원 관찰임상 → 보험 연계 → 손해율 검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조윈은 향후 국내외 제약사, 보험사, 바이오기업, 의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