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병원 홍보의 방식 또한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에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대중매체에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크고 화려한 광고판과 반복적인 TV 광고는 잠재 환자들에게 병원의 존재를 알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광고매체 속에서 단순히 '알리는' 것을 넘어 '끌어들이는' 홍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잉 광고에서 신뢰 기반 콘텐츠 전략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병원 홍보의 핵심은 '노출 빈도'였다. 누가 더 많은 광고를 하고, 누가 더 좋은 자리에 광고판을 거느냐가 경쟁의 주요 척도였다. 많은 돈을 들여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고, 주요 언론사에 전면 광고를 싣는 것이 당연한 흐름이었던 때도 있었다.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으로 병원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일정 부분 이바지했을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광고 위주의 홍보는 몇 가지 치명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첫째, 비용 대비 효율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광고에 쉽게 현혹되지 않는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광고는 빠르게 피로감을 유발하고,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는 것이다. 둘째,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이라는
그냥 둔다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능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누구나 시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산다』 (메이븐/2019) 아무렇지 않게 태초의 도면을 찢어발기며 사는 우리는 새로운 걸 쫓는 데는 능숙하나 자연을 그냥 놔두는 데는 서툴다. 보는 것만으로 시름을 달래주던 산 능선은 고층 아파트에 찢겼고 걷는 것만으로 행복이던 오솔길은 아스팔트가 점령했다. 어쩔것인가 쾌락은 늘 영혼보다 앞서서 와 급히 달리는 것만 배웠지 삶을 관조할 줄 모르는 우리는 건물주가 되는 게 이상적인 꿈이 돼버렸고 다세대 빌라 말고 아파트에 살아야 제대로 사는 것 같고 콘크리트 네모 벽에 갇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투잡 쓰리잡 뛰면서도 도시에 살아야 큰 거 한방의 기회가 올 것 같은걸. 그렇더라도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생각이란걸 하고 살자 다름 아닌 나에 대한 나를 살려주는 자연에 대한 제아무리 새로운 도면이 훌륭한들 태초의 것보다 아름답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므로···· 안성우 시인/경제학박사 ㈜한라엠앤디 대표이사 유한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역임 계간
흰 당나귀를 만나보셨나요 - 백석 시 풍으로 경복궁 지나 금천시장을 건너오면 흰 당나귀를 만날 거에요, 당신은 꽃피지 않은 바깥세상일랑 잠시 접어두고 몽글몽글 피아나는 벗꽃을 바라보아요 뜨거운 국수를 먹는 동안 흰 꽃들은 눈송이가 창문을 두드려요 펄떡이던 심장이 잔잔해졌다고요? 흰 당나귀를 보내드릴게요 혹한의 겨울을 무사히 지낸 푸릇푸릇했던 당신의 옛이야기를 타박타박 싣고 올 거예요 흰당나귀가 길을 잃었다고요? 바람의 말과 수성동 계곡의 물소리를 따라오세요 불빛에 흔들리는 마가리가 보일 겁니다 우리 잠시, 흰당나귀가 아주까리기름 쪼는 소리로 느릿느릿 읽어주는 시를 들어보자구요 -「흰 당나귀를 만나보셨나요-백석 시 풍으로」전문 시인의 삶의 근거이기도 한 "사람향기가 살아나는 방, 서촌" (「사람향기를 맡고 싶소- M에게」)에는 "북두칠성을 함께 바라보고/꿈을 꿀 수 있는"(누하동 260-은희에게) 시간과 공간과 이야기가 있다.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흰 당나귀'는, 물을 것도 없이, 어느 가난한 사내가 아름다운 나타샤와 함께 마가리에 갈 것을 상상했던, 바로 그 감정의 동료일 것이다. '흰당나귀'를 만나 몽글몽글 피어나는 벗꽃을 바라보다 잠깐 사이에 흰 꽃들
별이 보인다 신경림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사이에 사막과 초원까지 가서 찾던 별이 보인다 종로 을지로 그리고 서울을 온통 뒤덮은 뜨거운 숨결과 숨결 속에 별이 보인다 술집을 메운 내 옛친구들의 늙은 얼굴에 죽은 친구들, 멀리 간 친구들이 어른대는 술잔에 탄식과 눈물로 주고받는 술잔에 이것이 나라냐는 울분 속에 별이 보인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어린 눈망울에 엄마와 아빠, 딸과 아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 속에 서로 잡은 손과 손, 어깨와 어깨 사이에 지리산 소백산까지 가서 찾던 별이 보인다 너무 어두워 서울 하늘에서는 사라진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보인다 눈비도 아랑곳없이 늦도록 흩어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촛불들 사이에 별이 보인다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창비/2025) 그때 그랬다 버스를 타고 열차를 타고 몰려들었다 밭일을 멈추고 퇴근을 미루고 교복을 입은 채로 썩을 줄 모르고 선택한 기둥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전라에서 경상에서 탐라까지 내 손으로 세운 기둥 내 손으로 바꿔야 한다는 일념으로 골목에서 거리로 거리에서 광장으로 손가락만 한 촛불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은하를 이루고 절박한 메아리가 푸른 기와집 성벽을 넘었다 그때 우리는 봤다 희망의
꽃벼랑 손택수 벼랑을 쥐고 꽃이 피네 실은 벼랑이 품을 내어준 거라네 저 위에서 오늘도 누가 밥을 짓고 있나 칭얼대는 어린것을 업고 옥상 위에 깃발처럼 빨래를 내다 말리고 있나 구겨진 옷 주름을 몇 번 더 구기면서, 착지 못한 나머지 발을 올려놓으려 틈을 노리는 츨근버스 창밖 찡그리면서도 꽃은 피네 실은 찡그림마저도 피어나 꽃이라네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창비/2015) [아이디카의 꽃.나.들.이] 둥근잎꿩의비름 “저놈이 커서 사람 구실이나 할 수 있을까”라는 소릴 들으며 자란 아이, 성인이 돼서도 심약하긴 마찬가지 맞닥뜨린 낯선 바람 거친 파도 앞에 좌절하여 음독을 시도 했으나 저승의 문턱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된 루저 인생, 벼랑 끝에 매달린 심정으로 행상을 하기 위해 봇짐을 들고 승차를 거부하는 만원 버스 안내양을 밀치며 버텨낸 하루하루 숙맥인 입에서 발악하듯 터져 나오는 생존의 몸부림 가눌 수 있게 품을 내어준 세상의 고마움이 있었기에 같은 처지의 인연들 눈빛을 뒷배 삼아 세파에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고 아슬아슬 피워낸 삶 · · · · 마음을 흔든 詩句가 굴곡진 길을 걸었던 추억을 불러들여 험준한 벼랑에 몸을 낮추며 자라는 꽃과 나무들은 왜
동행 김재진 절망이 내게 문자를 보낸다. 나는 절망의 메시지를 읽는다. 불안이 내게 문자를 보낸다. 나는 불안이 보낸 메시지를 읽는다. 읽고 버린다. 그대의 암癌은 그대의 두려움이 그대에게 보낸 문자. 그대의 모든 상처와 그대의 모든 병은 그대의 소외와 그대의 공포가 그대에게 보낸 문자. 그들이 보낸 메시지를 우리는 해독할 수 없다. 기쁨과 고통이 함께 우리의 동반자지만 우리는 그들의 동행을 이해할 수 없다. 상처와 치유가 함께 우리의 동반자지만 우리는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시와, 2013) 청진기를 빌리지 않아도 들을 수 있어야 하는 몸의 소리, 몸을 가누기 전까지는 엄마가 대신 들어 주던 몸의 소리를 우리는 어떨 때 듣게 되는가!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있고부터 몸의 하는 말을 방해하는 요소를 양산하며 사는 우리에게 고통은 언제나 후회보다 앞서서 온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지인들 문자 메시지에는 즉각 반응하면서 내 몸이 보내는 메시지는 왜 흘려 버리게 되는가! 우리의 눈과 귀를 홀리게 하는 그 무엇도 검은 암벽 앞에서는 한낱 잎새에 지나지 않음을 미리 알았다 한들 달콤한 욕망을 제쳐두고 몸이 하는 말을 듣기란 쉽지 않
첫사랑 정세훈 녀석이 나보다 부잣집 아들이었다는 것도 학업을 많이 쌓았다는 것도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도 그 어느 것 하나 부럽지 않았다 다만, 녀석이 내 끝내 좋아한다는 그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한 그녀와 한 쌍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적 난 그만 녀석이 참으로 부러워 섧게 울어버렸다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푸른사상 2018) 숫기가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녀 앞에 멋진 사람으로 당당하게 나서고 싶어서 세월 강을 건너는 동안 가슴에 접어둔 사랑, 이 정도면 됐다 싶어 주변을 둘러보면 부족하기만 하고 밤을 낮 삼아 채워도 표도 안 나는 채움에 지쳐 있을 때 끄집어내 본 추억 한 장 그 속에 설움이 한 움큼 기다리고 있다 가난을 극복하려는 사람들끼리 아귀다툼을 벌이는 동안 돈 세기에 바쁜 부자는 더 큰 부자가 되어 가고 가난은 여전히 가난으로 남는 지금 젊은 날 가난이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알았다면 그때 그 사랑 지켜냈을까! 그랬다면 가난해도 행복했을까? 목숨줄을 쥐고 있는 물질이라 한들 살아 있을 때만 유용하거늘 위대한 캣츠비처럼 영혼을 쥐고 있는 사랑은 물질에 치이며 언제까지 미래로 가는 과거의 애를 태울지 계절을 건너는 뒷산에 생강나무 꽃이 설레게
신문 박치원 똑똑 떨어지는 똥 우리 집 강아지는 똥도 참 예쁘게 싼다 휴지도 비데로도 닦을 필요가 없다 가끔 무른 똥을 누기도 하지만 그건 다 주인 잘못이다 제 밥을 먹으면 그럴 일이 거의 없다 네모로 깔아 놓은 신문지 위에 얌전히 싸놓은 똥, 오줌 정치면도 경제면도 그리고 사회면도 강아지 용변보다는 더 예쁘게 쓰였으면 좋겠다 『한국문학인』(한국문인협회 2025/봄) p.86 아이 똥보다는 어른 똥이 강아지 똥보다는 사람 똥 냄새가 더 구린 이유가 뭘까? 구린 냄새를 감추고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이지만 똥 냄새만큼만 구리게 살 수 있다면 그나마 잘 사는 거다 세상에는 똥보다 지독하게 구린 짓거릴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까! 나라 살림을 맡거나 기업 경영을 하거나 사회 질서를 책임지거나 똥보다 못한 짓을 하고도 버젓이 활보하는 모습을 보는 서민들 마음은 허탈하다 언어로도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없어 글자로 새긴 약속 헌법 19조를 제멋대로 곡학아세한 나머지 내 것만 챙기는 우리 편만 옳다는 심리가 팽배해진 사회 그것을 옹호하는 나팔수들 그를 따르는 광란의 무리들 어쩌면 좋을지 편치 않은 요즘이다 안성우 시인 경제학박사 계간 『인간과 문학』 등단 시집 『가면의 시
비보호 좌회전 박경자 교차로, 파란불이 켜진 신호등 앞에서 머뭇머뭇 망설이던 적 있지 비보호 좌회전이래, 알아서 가래, 그러나 마음은 놓지 말래, 선택은 자유지만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발생되는 모든 사고의 책임은 물론 타인의 몫까지 스스로 져야 한 대, 순간순간 도처에서 생의 복병으로 출몰하는, 생글생글 웃고 있는 저 파란 신호등 앞에 지금, 나 가? 말아? 『상처는 가장자리가 아프다』(동학사 2003) 산다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다 더 이상 선택 능력이 없을 때가 되면 밀려오는 회한들 그때 그러지 말걸, 좀 더 기다릴걸, 비보호 좌회전에서 사고는 대부분 우선순위를 무시하기 때문에 생긴다 삶의 여정도 마찬가지다 大小 緩急 우선순위에 맞춰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의 후회 속에 마음을 다잡고 치킨집을 차렸을 때 대박 나면 좋겠지만, 빚투한 주식이 상한가를 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비보호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행할 때 직진 차량을 살피고 보행자를 확인하며 방어운전을 해야 하듯이 어떤 선택이든 정보와 지식이 선행되어야 안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던 지인은 오래전부터 돈만 생기면 부동산을 사 모았
나의 꽃 박화배 너의 가시가 나를 찌르지 못하고 무뎌졌을 때 나는 슬프다 꽃잎이 떨어진다 해도 너의 가시가 나를 찌른다면 나는 아프겠지만 아직은 네가 나를 찌를 수 있을 만큼 날카로운 긴장을 가지고 있기에 나는 너의 가시에 기꺼이 찔리리라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의 가시조차도 사랑하는 것이어늘 너의 가시에 찔린들 무엇이 대수이겠는가 계간 『농민문학』 2023 가을호 원래는 가시가 없이 잘 웃던 꽃 내 것이 되고 나서부터 가시가 생겨나 가슴을 찌를 때 군말 없이 다 받아주면 좋겠지만 보통은 받은 만큼 돌려주려고 상대의 가슴을 후벼 판다 꽃이든 나비든 각자 고유의 영역이 있거늘 내 것이라는 굴레에 가두려고 하면 할수록 하는 말마다 가시가 되어 서로의 가슴을 향한다 삶의 일부가 돼버린 승자가 없는 전투 어느 순간부터 상대의 가시가 무뎌졌다고 느끼게 되면 가슴이 철렁한다 어디가 아픈지 내가 모르는 병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가시가 날카롭던 시절이 그리워도 되돌릴 수 없다 그래서일까 “있을 때 잘해”란 유행가가 히트를 친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톡톡 쏘던 가시가 유순해지는 걸 보며 애잔함을 금할 수 없음이 석양을 바라보는 부부애일 것이다 오늘 저녁엔 가시가 무
셀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안에 Fernado Pessoa 셀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안에 산다, 내가 생각하거나 느낄 때면, 나는 모른다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이 누군지. 나는 그저 느끼거나 생각하는 하나의 장소. 나에게는 하나 이상의 영혼이 있다. 나 자신보다 많은 나들이 있다. 그럼에도 나는 존재한다 모든 것에 무심한 채. 그들의 입 다물게 해 놓고, 말은 내가 한다. 내가 느끼거나 느끼지 않는 엇갈리는 충동들이 나라는 사람 안에서 다툰다. 나는 그들을 무시한다. 내가 아는 나에게 그들은 아무것도 불러주지 않지만, 나는 쓴다.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민음사 2018) 내 안에는 여러 명의 내가 존재하지만, 나를 대표 하는 나는 평소에 쓰는 말과 글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고 행동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실제로 나는 나 외에 팔등신 애인과 매일 같이 환락의 시간을 보내는 내가 있고 기아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하고 싶은 내가 있지만 그 일로 말을 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으므로 둘 중에 나는 없다, 그러나 미래의 내가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기에 수많은 내 안의 나 중에 어떤 나를 구축해 가느냐에 따라 존경받는 인물이 하루아침에 파렴치한이
서촌 당뇨학교 박미산 시인이 운영하는 백석, 흰당나귀에서 가을을 맞이하여 나와 내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인 서촌 당뇨학교를 당뇨병의 명의 유형준 박사의 초청강연을 준비하였다. 장소가 한정되어 선착순으로 진행할 것이라 하였다. 일시:2025년10월24일 금요일오후 6시 장소: 광화문서촌 백석, 흰당나귀 참가비: 2만원 선착순 25명 석식제공, 당뇨관련 엔도저널 제공, 음료 입금처: 하나은행:391-910176-04305 박명옥 주 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29, 2층 백석, 흰 당나귀 전화번호:02-738-0701 주최: 백석흰당나귀, 당뇨신문, 엔도그룹(엔도저널) * 오후 6시~6시30분–--무료혈당검사 진행
일본 NTT 도쿄 의료센터 연구팀, 1만 9000여명 분석 커피를 즐겨 마실수록 내장비만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미국의 건강 전문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이 논문을 근거로 “영양 전문가가 추천하는 내장지방 줄이는 최고의 음료는? ‘커피”라는 제목의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일본 NTT 도쿄 의료센터 하야시 요시노리 박사팀은 2015-2018년 도쿄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만 9253명을 대상으로 커피와 내장지방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커피 섭취와 내장지방 비만의 상관관계: 단면 연구’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ies)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측정한 연구 대상자의 내장지방 면적(Visceral Fat Area, VFA)과 일일 커피 섭취량, 생활습관, 질병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 결과,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내장지방 비만(VO, VFA ≥ 100㎠) 확률이 25% 낮았다. 매일 커피를 3-4잔 마시는 사람은 33%,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35% 내장지방 비
인제대 해운대백병원·부산백병원 공동 연구, 국제 학술지 Healthcare 게재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근육량이 줄어들지만 그로 인해 낙상·생활기능 저하·사망률 증가까지 이어질 정도로 심각해진 상태를 ‘근감소증’이라고 한다. 근감소증은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근육감소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단백질 섭취 저하: 필수 아미노산의 섭취 부족이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운동량 부족: 신체 활동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감소할 수 있다. 호르몬 불균형: 근육 세포 성장 신호와 분해 신호 간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노화: 나이가 들면서 근육 조직의 양과 질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원인들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근육 감소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섭취와 운동이 중요하다.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신경과 박강민 교수와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진승 교수팀은 뇌 MRI 영상을 활용한 ‘측두근 두께(Temporal Muscle Thickness, TMT)’가 근감소증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한, 연구팀이 개발한 근감소증 진단기기 ‘올근(Allgeun)’의 유용성도 입증
충남대·생명연 공동 연구팀,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비타민 D가 만성 간질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담관 반응을 감소시켜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는 수의대 권효정 교수와 의대 은혁수 교수·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영석 박사 공동 연구팀이 이런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 촉진, 뼈 형성과 유지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만성 간질환 환자들의 혈중 내 비타민 D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비타민 D 결핍이 간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그 효과와 작용 구조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공동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만성 간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 D가 낮은 환자군에서 간질환 발생을 악화시키는 담관 반응이 더 증가해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증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또 비타민 D가 산화스트레스를 조절하는 'TXNIP'라는 유전자를 통해 담관 반응을 억제하고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 권효정 교수는 "국내 만성 간질환 및 간경변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