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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 30분

 

 24시간 편의점이 확산되고 밤늦게까지 여는 음식점이 속속 등장하는 등 밤에도 큰 지장 없이 생활하는 세상이 되었다. 야간 근로가 있어서 사회가 유지되기는 하지만 한밤중까지 번적거리는 조명이 켜진 환경은 우리의 수면 습관을 망가트리는 주점 중 하나다. 한국의 평균 수면은 해마다 줄고 있다. 외국과 비교해도 짧은 편이다. 경제협력 개발기구 의 회원국과 비교하면 일본보다 평균 수면이 짧은 나라 다.

  수면 부족은 당뇨병, 비만, 심장병, 심지어는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수면시간은 수명과도 관련이 있어서 하루에 일곱 시간을 자는 사람이 가장 오래 산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물론 수면에는 개인의차가 있기 대문에 꼭 일곱 시간이라는 숫자에 얶매일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최소 여섯 시간은 자야 한다' 는 말에는 나도 동의한다.

 또한 빨리자고 빨리 일어나는 아침형 생활이 가장 이상적이다. 기본적으로 문밖이 어두울때 자야 한다. 아무리 규정이라도 주변이 밝으면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설령 잠이 들더라도 나이가 들면 수면 시간이 짧아지므로 여섯 시간쯤 지나면 자연히 눈이 더진다. 그러면 한밤중에 깨어나 더는 잠들지 못해 주위를 서성이게 된다. 자연의 수면 리듬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대문에 타인의 편의에 따라 잠들거나 깰 수는 없다.  요양시설에 있는 환자들의 문제는 환자들의 불면증이 아니라 저녁 6시에 잠자리에 들도록 하는 규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한밤중에 잠이 갤 것이다.

자야 할 시간에 자지 않고 수면 시간이 조금씩 뒤로 밀리는 현상을 ' 수면 위상 지연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젊은 층에서 즉하는 추세다. 젊은이들은 체내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수면 위상 지연 증후군과 관련된 문제는 상당히 심각 하다. 밤낮이 뒤바뀐 탓에 학업이나 취업이 어려워지는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결국 빈곤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수면제보다 오전 산책이 좋은 이유

올바른 수면 습관을 기르려면 낮 시간에 조금이라도 걸어야 한다. 특히 대부분의 고령자는 낮 시간에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밤이되어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피곤하지도 않으니 잠도 오지 않느다는 지극히 단순한 이유로 불면증을 겪기도 하는 것이다.

 반대로 낮 시간에 하이킹을 하며 반나절 정도 걸으면 누구든지 밤에는 푹 잠들곤 한다. 나도 골프장에 다녀온 날 밤에는 피곤해서 금세 쓰러져 잠이 든다. 

' 걸으면 자연스럽게 잠이 올 거에요'  한가지 덧붙이면 아침 해 쬐기는 소홀히 할 수 없다. 아침해 쬐기가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체내 시계를 다시 맞추는 효과가 있다. 체내 시계의 한 주기는 24시간보다 조금 더 길다. 하루는 24시간이므로 그대로 두면 실제 시간과 체내 시간이 조금씩 어긋나게 된다. 그차이를 없애기 위해 시간을 다시 맞추는 작업이 바로 아침 해 죄기다.

 둘째, 멜라토닌이다. 아침 해를 쬐면 밤중에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멜라토닌은 수면 호르몬이 물질인데 뇌의 송과체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맥박,체온,혈압이 덜어져 자연스럽게 자이 든다. 멜라토닌은 아침 햇ㅂ볕을 쬔뒤 14~16시간 뒤에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니 불면증이 있다면 오전에 걸어보자. 잠에서 갠 뒤 곧 바로 걸어도 좋고 가벼운 식사 후에 걸어도 좋다.  햇살을 듬뿍 받으며 걸으면 인체는 아침이 왔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도한 적당한 피로는 밤에 잠이 잘 오도록 돕는다.

 밤중에 잠을 이루지 못해 고민이라면 모쪼록 약에 의존하지 말고 오전 산책을 시작하기 바란다. 이미 수면제를 손에서 놓기 힘든 사람이라도 부지런히 걸으면 조금씩 복용량을 줄이도록 하자.

걷기를 습관화하면 틀림없이 수면제를 끊을수 있다.

출처: 병의90%는 걷기만해도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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