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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암] 당뇨병 환자 노리는 암은 어떤 암?


[당뇨와 암] 당뇨병 환자 노리는 암은 ?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13.8%(2018년 기준)에 달한다. 국민 질병으로 불리는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자칫 관리에 소홀해 혈당이 치솟으면 각종 합병증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고혈당과 인슐린 분비 기능 이상 등으로 암에 걸리기 쉽다. 암 중에서도 유독 당뇨병 환자들을 노리는 암이 있다. 연구 등을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진 암을 알아본다.



췌장암

췌장암은 죽음의 암으로 불릴만큼 치명적인 암이다. 조기 진단이 어렵고 전이가 많아 치료가 까다롭기로 악명 높다. 그런데 유독 췌장암이 당뇨병을 앓는 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2016년에 발표된 '당뇨병과 암 발생의 상관성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과 가장 많은 상관성 보고가 되는 암은 췌장암이며, JAMA에 보고된 25년 추적 관찰연구에서 고혈당이 췌장암의 발생을 2.2배 이상 높였고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17년 전향적 추적 연구에서는 4.9배, 스웨덴의 24년 추적연구에서 1.9배로 높았다.



왜 이 두 질환은 상관성이 높을까. 전문가들은 인슐린 저항성과 과다한 인슐린 분비가 인슐린 유사성장인자 수용체(IGF-1R) 신호를 활성화해 췌장암 발병에 기여한다고 본다. 따라서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당뇨병 가족력도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 평소에 잘 조절되었던 당뇨가 갑자기 조절이 안되는 경우에는 췌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유방암

전 세계에서 가장 암 발병률이 높은 암은 무슨 암일까. 최근 미국임상의학회 암저널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유방암 환자수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그런데 당뇨병을 앓으면 유방암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웨덴 룬드대의대 하칸 교수팀은 당뇨병 환자 2700명과 일반인 2만5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당뇨병과 유방암 발병간에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당뇨병 환자의 유방암 발병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7% 더 높았다. 당뇨병을 앓으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체내에서 제대로 만들어지고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성호르몬 결합 단백질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


또 페경 이후 당뇨병이 생기면 복부 비만이 유발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것 역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꾸준한 운동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간암

당뇨병 환자들은 간암도 주의해야한다. 미국의사협회 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간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의 1.95배나 된다. 원인은 크게 비만(지방간)과 고인슐린혈증으로 나뉜다. 고인슐린혈증에 따른 인슐린자체 혹은 인슐린 양이 간세포에 돌연변이나 암세포로 분화되도록 영향을 미친다는 것.



비만은 간섬유화를 유발해 간경변 발생을 촉진해 간암의 씨앗을 만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간내 지방 축적을 막기 위해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리는 게 좋다.


대장암

네덜란드 연구진이 30만명에 달하는 성인을 5년간 추적했더니 당뇨가 있는 이들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26%나 높았다. 특히 당뇨와 함께 복부비만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이는 인슐린기능 저하와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염증 물질이 대장 점막을 자극해 암 세포가 만들어지게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당뇨병을 앓는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도 더 높다는 연구가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팀이 대장암 환자 2278명을 15년에 걸쳐 추적조사한 결과 대장암만 가진 환자보다 당뇨와 대장암을 같이 앓은 환자의 사망 비율이 29%나 높았다. 당뇨병 환자들은 정기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자료 대한당뇨병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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