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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식물 이름이 뭔가요?

인생이 기다림의 연속 2



그 식물 이름이 뭔가요?

                                                                                            정지태 글/그림


모두 밥 먹기를 잊어먹고 호기심에 찬 질문을 퍼붓는다. ‘그 식물 이름이 뭔가요?’ 뭐라고 가르쳐 줬는데 도저히 기억해 낼 수 없는 이름이었다. 그냥 아는 척하면서 ‘가격이 얼마나 되나요?’ ‘3개월쯤 전에 온라인으로 샀는데 그 때 가격이 29,000원이었어요.’ ‘비싼 식물은 아니네요. 그런데 그걸 왜 샀어요?’ ‘온라인 쇼핑을 하는 도중에 팝업 선전이 올라와서 봤는데 너무 귀엽고 예쁘잖아요.

요즘 어디 마땅히 시간 보내기도 그렇고 해서 식물 하나 키워보려고 충동적으로 주문했는데, 배달 온 것을 보니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서 자주 손을 봐줘서 탈이 난 것 같아요. 오늘 클리닉에 가서 좀 더 자세히 배워서 잘 키워 보려고요.’

강아지, 고양이한테 우리 애기라고 하고, 자기가 걔를 엄마 아빠라고 하는 사람들을 자주 봐왔으니까 거부감이 좀 있기는 해도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식물에게 얘가 어떻고 재가 어떻고 하는 소리를 들으니 생소하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참석자 대부분이 그런 표정이다.

그 분이 자리를 뜨자 잠시 중단되었던 식사가 다시 시작되면서 이런 저런 식물 키우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요즘 “가드닝 수업”이 유행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리고 그것이 신세대의 이야기가 아니고 경제력이 있는 노년층에게도 많이 어필하고 있는 분야라고도 이야기하는 분도 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식물 키울 장소 마련이 힘드니 특별히 작게 키운 식물을 중심으로 간다는 말도 한다. ‘그럼 일본식 분재 같은 것이네요.’라고 누군가 이야기하니, 요즘 가드닝 수업에 나간다는 분이 비슷하기도 하고, 좀 다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뭐라 설명을 해주었는데, 듣고는 그럴 듯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글로 쓰려니 하나도 생각이 안난다. 이런 쯪...

그런데 20-30대 젊은 사람들은 독특한 특징을 가진 식물들을 선호해 가격이 꽤 높은 Pet Plant를 키우고, 노년층은 보편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



정지태 고려의대 명예교수, 사진작가, 화가 대한의학회 회장 고려의대 의과대학 학장 대한 소아천식및아레르기 학회 이사장 정지태 개인 사진전 [세상의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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