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독은 특히 피부의 차단 구조가 무너진 경우, 몸속으로 바로 침투해온다. 우리의 생활을 한 번 되돌아보자. 더러움을 없앤다고 피부를 너무 세게 문질러서 피지막을 없애고 있지는 않은가? 또 필링제나 때수건으로 무리해서 각질을 벗겨 내고 있지는 않은가?
이처럼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의 차단 구조를 상처 낼 가능성이 커진다. 건강한 사람조차 이런 과정을 거듭하면 경피독이 들어오기 쉽게 된다. 한편, 아토피성 피부염인 사람들은 피부에 상처가 잘 생기므로 특히 경피독에 주의해야 한다. 상처난 조직을 통해 독소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외에 피부 온도가 높아져도 경피독이 스며들기 쉬워진다. 그렇다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는 경우는 언제일까?
※ 목욕 제품(샴푸, 린스, 보디샴푸, 입욕제 등)을 비롯, 대부분의 세정제는 합성계면활성제로 만들어진다. 잦은 목욕은 우리의 몸을 이러한 유해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한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입욕이다. 하루의 피곤을 없애 주고 몸의 긴장을 풀어 주는 목욕을 할 때 경피독이 활발해진다니 역설적이다. 피부 온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피부를 문지르면 보디 샴푸, 샴푸, 컨디셔너, 린스, 세안제에 들어 있는 많은 화학물질이 피부에 스며든다. 이때 타월로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스크럽 세안 등을 하여 필요 이상으로 피부의 각질을 없애게 되면 더욱 많은 양의 화학물질이 들어오게 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나 거칠어져 있는 경우 역시 피부의 차단 기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