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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로 이겨낸 성공 체험수기 "당화혈색소 14.3 ->7개월후 4.9 " [단약]

당뇨관리 성공 체험수기 
당뇨신문은 당뇨와건강과 함께 당뇨인의 삶의질을 보다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당뇨인의 성공수기를 공유하면서 누구나 혈당관리를 꾸준히 하면서 식사관리와 운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경우를 공유하고자 체험수기를 기고 하였습니다. 당뇨로 인해 많은 고생과 힘든 과정을 이겨낸 분을 위해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당화혈색소 14.3 에서 7개월후 4.9 [단약]"

디버프마인드
당뇨초보2 


안녕하세요 당뇨 진단 후 개인적인 후기를 남기고 항상 잊지 않고 꾸준한 관리를 위해 기록용 으로 남깁니다!
"나이 35 남성, 작년 11월3일경 당화혈색소 14.3으로 당뇨 진단 + 약간의 고지혈증"

[11월 당뇨진단당시]

증상을 느낀 것은 9월쯤 부터였습니다. 8월까지는 몸무게가 90kg 이상이었으나 ,9월 중순 들어서 무게가 조금 빠지더니 10 월 되니까 5kg 그램이 빠져서 88kg까지 빠졌었습니다. 그 이후 더 빠지진 않았으나 3다 증상이 어느 순간 갑자기 생겼고 2시간마다 한 번씩 소변을 봤고 자다 가도 일어나서 볼 정도로 화장실을 자주 갔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아버지께서 몸에 이상 있는 거 같다 병원에 가보는 걸 추천하셔서 내 원 했습니다.

[11월 진단 당시 검사결과]
당화혈색소 14.3이 진단 됐었고 이 당시엔 이게 얼마나 높은 수치인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약간의 고지혈증이 있는데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예방 차원에서 스타틴 복용을 권해주셨습니다.
심전도 폐 검사 모두 정상이었고 신장 수치 간 수치 등 모두 정상 수치였는데 당화혈색소만 엄청나게 올라가 있는 상태이었고, 공복은 135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치상으론 이 정도 당화혈색소가 안 나와야 하는데 그동안 액상과  당류를 혹시 많이 섭취했느냐고 물어보셨는데 마침 음료를 상자 채로 사다 놓고 마셨었고 아이스크림류도 많이 먹었다고 말씀드렸더니 보통 같으면 무조건 입원치료 시작하고 인슐린부터 처방했을 텐데 수치상으로 봤을 때 충분히 관리가 될만한 수치라고 술를 줄이고 몸무게를 빼 보라고 하면서 직듀오 서방정 500 + 글루파정500을 처방해주셨고 이때부터 당뇨약을 먹게 됐습니다. 
집에 와서 당화혈색소를 찾아보니 병원에서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엄청나게 높은 수치 다는 걸 알고 충격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정말 안 좋은 생각마저 할 정도로 말입니다..어딜 찾아봐도 저만큼 높은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첫 숙검 전까진 온통 의학 지식만 찾아다녔습니다.

[180도 바꾼 생활습관들 ]
식용유 -> 아보카도오일

설탕 -> 스테비아

올리고당 ->알룰로스


하루 밥 섭취량 약 120g 점심저녁 반 공기씩
아침: 견과류+키위 
점심: 두부,콩,나물류,김치,밥 반 공기
저녁: 고등어,두부 나물류,김치,콩 등 채소류 

운동:
주 6회 점심 식후 근력 30분 유산소 실내 자전거 고강도 40분 약 1시간 이상 , 저녁 식후 걷기 1시간 공복 12시간 유지 저녁 7시 이후 금식이 패턴은 지금까지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지켜온 생활 방식 입니다.  충격을 많이 받았던 터라 이 악물고 목숨 걸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운동할 땐 정말 땀이 몸 뻑 나도록 했고 그 결과 약 3개월 만에 25kg 감량하여 현재 몸무게 64kg으로 꾸준히 유지 중입니다.

[11~2월 관리상황]
이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던 거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이곳에 가입해서 찾아보면 볼수록 절망하기도 했습니다. 한번 당뇨 진단 되면 평생 당뇨인이고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 부터 췌장 이미 다 망가졌다 등등 답변 달릴 때마다 정말 많이 우울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건강할 거라 자신 했던 제가 원망스럽고 한심했던 거 같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생활방식을 확 바꿨기 때문에 세 달 간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오며 가며 길거리 다니면서 눈에 보이는 것은 음식들 뿐이었고 가족들이 맛있는 음식들  정말 힘들었습니다. 특히 나  현재까지 라면을 측정용으로 먹은 것 한번 제외하고 단 한 번도 먹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좋은 것을 먹기보다 안 좋은 것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고 이걸 지키는 게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지켰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초반 한 달 간은 거의 체감하지 못했으나 12월 중순 들어서 몸이 좋아지는 걸 확 체감할 수가 있었고 특히 공복 혈당이 굉장히 많아 좋아졌었습니다. 공복혈당 70 초반까지 내려왔고 항상 공복혈당은 73 고정으로 혈당측정기에 찍혔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을 하나하나씩 먹고 혈당을 수십 번 체크해가면서 섭취해도 되는 음식들을 분류 해 놓았고 식단을 위해 아침 점심 저녁 음식 재료를 넉넉하게 사두었습니다. 그래야만 식단 관리에 용이하고 당뇨 식단 재료들이 없어서 다른 안 좋은 것들을 섭취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관리하는 동안 지금까지도 단 한 번도 식사와 식사 중간에 간식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 첫 숙검 당화혈색소 5.2 ]
3월초에 첫 숙검을 하였을 때 담당 교수님께서 굉장히 놀라셨고 병원 자체 홍보물에 당뇨 관리 사례로 두어줄 추가해도 괜찮으냐고 하셨었고 꽤 오래 상담을 해주셨었습니다. 그동안 어플에 기록했던 매끼 식사와 혈당 기록지를 보여 드렸고 그걸 찍어가셨습니다. 진단 당시에도 당화 혈색소 이외의 수치가 정상 수치 였기에 관리 가능할 거라 생각은 했지만 보통의 경우 별다른 차도가 없이 그대로 다시 숙검 하러 내원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라고 하셨습니다. 

제 식단 자체가 탄수화물이 적어서 혈당을 올릴만한 음식이 없기도 하고 당뇨약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수치가 좋게 나온 것이 아니냐고 여쭤봤었는데 "아무리 극단적인 식단을 하고 약을 먹는다 해도 단기간에 이 정도 수치가 나올 수 없다면서 약 때문이 아니라고 하셨고 일반식을 해도 수치상으로 봤을 때 크게 혈당이 튈꺼 같지 않다" 하셨습니다. 일단 고지혈증이 약간 있던 것도 정상인보다도 수치가 더 좋게 나왔기 때문에 복용을 그 즉시 중단하였고 약도 절반으로 줄여서 소변을 봤고 섭취하게 됐었습니다. 

교수님께서 굉장히 뿌듯해 하셨고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고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결과가 좋아서 그런지 세세한 상담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후 5월 초에 내 원해서 혈액 검사를 해서 약을 더 줄이든지 단약을 하던지 수치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수치가 아주 좋게 나와서 마음 같아선 단약 시키고 싶지만 기존에 너무 높았기 때문에 한번에 단약 하는 건 몸에 부담될 거라 하였습니다.

[ 두 번째 숙검 당화혈색소 4.9 ]
그간 3~6월달도 그대로 생활습관들을 가져갔었지만 조금 더 일반식에 가깝게 먹고 있었고 월 3회 정도는 치팅데이를 만들어서 굽네치킨, 서브웨이 정도 먹었습니다. 게다가 이전과는 달리 식단을 제한하지 않았고 대신에 먹는 양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운동도 항상 꾸준히 했고 공복시간도 유지했습니다. 다만 먹는 종류에 대해서는 삼겹살이나 과자,라면 소세지류 등은 입에 대지도 않았지만 약간의 고기나 부침게등은 먹었었고 공복혈당 73에서 78로 올랐고 약을 반으로 줄인 탓인지 약간 오른 상태에서 유지가 되기도 해서 5.4~5.6 정도로 그간 혈당관리 어플에 기록된것을봤을때는 그 정도 당화혈이 나올 것 같았고 소폭 오를거라 생각하고 마음먹고 검사 받으러 갔었습니다. 

이때 당시가 첫 숙검때 보다 배 이상으로 놀랐던 것 같습니다. 당화혈이 4.9가 나왔고 고지혈 수치도 원래 정상수치 보다 더 좋은수치 였는데 그거보다 더 좋아졌다고 적정량의 고기섭취를 권하였습니다. 또한 이런 경우가 굉장히 드물고 식단기록지를 봤을 때 제가 생각하기엔 일반식으로 먹은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평생 먹을 순 없지 않겠냐 하시면서 이렇게 먹으면 장기적으로 굉장히 힘들 꺼 라고 하시면서 식단 제한하지 않아도 절대 혈당 튈 수치들이 아니니 식단 제한을 하지말라고 하였습니다. 

단약을하고 한달 뒤에 다시 내원해서 공복 정도만 다시 체크해보자고 권유하셨고 당뇨약 때문이 아니고 원래 건강한몸이였는데 초고도 비만 상태에서 인슐린 저항성이나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것이 클 거라며 당뇨환자 10명중 7~8명은 처음에만 확 내려가고 대부분은 다시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였습니다. 보면 아신다고 관리가 될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너무 상태 좋고 관리를 잘했다고 앞으로 병원 안 오게 끔 하라면서 한 달 후에 다시 내원 하라고 하셨습니다. 
 
[ 6월 중순 병원에 내원 ]
한달간 일반식을 권유 받았었고 음식을 제한하지 않고 섭취를 한달간 한 후에 내원 했습니다 .또한 단약후 한달이 지났기 때문에 처음에 걱정했던 건 단약 하면 이전에 워낙 고혈당 이었기 때문에 다시 수치가 튀어 많이 오르지 않을까 엄청나게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도 78~80 공복혈당이 유지됐었고 식후 혈당도 대부분의 경우  1시간 120 이내, 2시간 100 이내로 들어왔습니다. 

검사 결과도 한 달 전과 동일한 수치였고 교수님께서 특별한 혈당 변화가 없으면 내원할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하지만 아예 내원하지 않게 될 경우 저 스스로 나태 해지고 목표성을 잃을까 봐 기존대로 3 개월마다 와서 검사 받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그럴 필요는 없는데 내원하면 검사해주겠다고 해주셨습니다. 

[ 7개월 간 단약 까지 하면서 느낀 점 ]
진단 초기만 해도 정말 안 좋은 생각이나 각종 당뇨 관련 망막 부작용이나 당뇨 발 각종 심혈관 질환 등을 엄청나게 걱정했고 무조건 부작용이 찾아올 거 같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어떻게 스스로 마음가짐을 갖춰야 하는지도 정하지 못했고 그저 두려움에 떨어 섰지만 무조건 실행에 옮기는 것이 주효했고 몸이 점점 좋아지는 체감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이후에는 그런 부정적인 생각들보다는 나는 운동으로 식단으로 이 정도 결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다른 정상인들 처럼 놔버리고 생활하면 다시 당뇨가 찾아올 수 있다 는 걸 항상 밥을 먹을 때나 운동을 하러 갈 때나 그렇게 다짐을 하니까 몸이 먼저 움직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단약을 하고 수치가 정상 수치로 돌아왔지만 저 스스로 나태 해지거나 관리의 줄을 놓지 않기 위해 꾸준한 검사를 하기로 했고 교수님께서는 일반인들처럼 제한하지 않고 섭취해도 될 거라 하셨지만, 그것은 교수님의 의견일 뿐이지 제 몸은 저 스스로만이 지킬 수 있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은 온전히 저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고 제가 당뇨 진단 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느꼈던 이 감정들이나 노력을 그대로 복기 하면서 가져가고자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든 당뇨인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여나 어떤 것에 대한 실행에 대해 주저하고 계신다면 바로 실천해주시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뇨와건강 성공수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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