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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당뇨이야기] 당뇨는 모두 실천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20년 당뇨이야기]

당뇨는 모두 실천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당건I매니저, 카페매니저 

 

■당건톡 관리앱(걷기, 혈당) https://cafe.naver.com/dangsamo/1324468



20년 전 당뇨에 걸렸을 때입니다. 

술, 담배, 밀가루, 식용유 모든 것을 금지했습니다. 외부에 나가서도, 집에서도, 친구와도 거의 모든 것을 거부하면서 관리를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렇게 하지 말아라. 어떻게 살아가냐! 했지만 저는 저의 강의 기준으로 실천해 나갔습니다.  


한 2년 쯤 실천 했을 때일 것입니다. 스스로가 지쳤고 힘들었 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술도 다시 먹었습니다. 술을 먹으니 음식도 막 먹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 만나도 비당뇨인보다 더 먹기 시작한 거 같습니다. 체중은 늘고, 혈당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 200이 넘으면 바로 걸었지만, 이 때부터 "에이 200! 내일부터 관리하지 뭐" 했습니다. 


  • 어느날 병원에서 "부정맥이 있네!"

이런 삶을 살던 어느날 병원에서 "부정맥이 있네!" 없던 부정맥이 생긴 것입니다. 이전에 말초신경합병증으로 걷지도 못하고 관리해서 좋아진 상태에서 '부정맥' 소리에 겁을 먹고 다시 술을 끊었습니다. 6개월 정도 금주하고 다시 병원을 가 부정맥을 검사하니 부정맥이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계속 실천을 했어야 했지만 다시 술을 시작하니 부정맥이 또 생겼습니다. 


이후로는 '뭐~ 술 끊으지 뭐~~ ' 이런 생각으로 오늘, 내일, 1개월, 1년 계속 미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미루던 금주는 17년 쯤 지나서야 완전히 금주했습니다. 그것은 부정맥 때문이 아닙니다. '단어기억상실증'이 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뇌졸중의 한 부분입니다. 원인이 당뇨도 있지만, 술이 주 원인이었습니다. 이 '단어기억상실증'이 회복되고 일상적인 말을 할 수 있었던 시점이 4년이 지난 2023년입니다. 


지난 일이지만 만약 20년 전 강한 관리가 아니라, 내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를 했다면 어땠을 까 생각하곤 합니다. 최소한 금주는 하지 않았을까? '단어기억상실증'은 없지 않았을까? 등등 현재도 생각하곤 합니다. 후회는 하지 말라고 하지만, 후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실패를 통해 계속 성장하는 자신을 볼 수 있지만, 당뇨관리만은 실패를 통해 배우지 말고 꾸준히 성공하는 당뇨인을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완벽한 관리보다는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작하라는 마음에 적었습니다. 


완벽한 실천은 빨리 포기하고, 다시 더 안 좋은 시절로 돌아가게 됩니다. 


적절한 수준의 운동, 식사요법부터 실천하시면서 점점 단계를 조절해 가시면 20년 후에도 건강한 삶을 이루실 것입니다. 



  • 당뇨관리 시작법은 3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운동, 식사요법부터 실천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강한 수준으로 설정하고 시작하면 오래 동안 실천하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처음부터 공부 잘 할 수 없 듯이 운동도, 식사요법도 처음부터 잘 할 수 없습니다. 저수준으로 실천하면 몸을 만들고 두려움도 극복하면서 관리의 수준을 높이시면 됩니다. 


둘 번째, 저 수준의 목표는 반드시 실천하자입니다. 

1일 몇회 운동을 정했다면 그것이 너무 많은 거 아닌지 체크하고 적당량으로 결정하고, 반드시 실천하는 것입니다. 저 수준이므로 그렇게 부담감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관리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강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세 번째, 몸이 강해지면 강도를 높여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자!

 이 단계에서 반드시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목표를 설정이 중요합니다. 초기 시작할 때보다 훨씬 가벼운 몸으로, 꾸준한 실천력을 보실 수 있습니다. 


꾸준히 실천이 중요합니다.


꾸준히 실천은 저의 실패의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경험만큼 확실한 답은 없습니다. 경험이 의사입니다. 그 경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당뇨 관리 시작법> 


- 저수준의 운동, 식사요법부터 실천하자. 


- 저수준의 실천은 꼭 지키자. 


- 점진적으로 실천의 수준을 높여 가자. 


- 저수준의 실천만이라도 꼭 지키면 건강은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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