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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은 생물학적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뚜렷한 효과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섭취하면 인간의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메가3 지방산(omega-3 fatty acid 또는 (ω)n-3 fatty acid)은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러한 지방산의 구조에서 오메가 순번의 기준인 메틸기로부터 3번째 탄소자리에 이중결합이 시작되는 유기화합물 또는 생합성 물질이다.


흔히 DHA와 EPA를 말하지만 정의 상으로는 끝부분에서부터 세 번째 탄소에 이중결합이 시작되면 다 오메가3로 분류될 수 있어서 동의어는 아니고 오메가3 안에 DHA와 EPA가 포함되어 있다.


여러 가지 지방산들이 포함된 용어지만 대부분이 생체 내 필수 지방산들에 해당하며 생체 활성물질들을 합성하는 재료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섭취에 따라 여러 가지 생리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필수 영양분이라고 하지만 결핍될 걱정은 없는 것이 특징이며, 결핍보다는 다른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6와의 섭취 비율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편이다. 오메가6에 비해서 오메가3 섭취가 너무 적을 경우 생리활성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보통 오메가3와 오메가6는 1:1 정도의 비율을 유지하며 섭취해야 하지만 현대 식습관은 오메가3보다 오메가6의 섭취가 지나치게 많다는 것.


현대인의 식습관에서 오메가3 지방산은 오메가6 지방산에 비해 섭취하기가 덜 용이하다. 오메가6 지방산은 육지 음식에 풍부하며 그와는 반대로 오메가3는 해양성 음식에 풍부한데, 현대의 잘 발달된 유통구조에도 불구하고 식습관에서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1:1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 한 연구보고에서는 오메가3:오메가6의 비율이 1:4~1:10 이상인 불균형적인 식단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대 하이케 비쇼프-페라리 박사팀은 스위스에 거주하는 70~91세 777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생물학적 노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매일 해산물 기반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1g씩 섭취하는 그룹, 비타민D를 2000IU와 함께 섭취하는 그룹, 주 3회 30분씩 운동을 병행하는 그룹 등 여덟 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을 진행했다. 그 후, 연구팀은 3년에 걸쳐 실험 참가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후성유전학적 시계로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했다. 후성유전학적 시계는 DNA 메틸화라는 상태를 통해 생물학적 노화의 속도와 진행 과정을 추정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연구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은 생물학적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3년간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3개월 덜 늙는다는 지표를 보였다. 비타민D를 추가 복용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했을 땐 4개월로 효과가 늘어났다.


오메가3 지방산이 낙상과 감염을 각각 11%, 1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메가3지방산과 비타민 D를 매일 섭취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3년 동안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쇠약함 전 단계에 들어갈 위험이 39%, 암 발생률이 61% 낮아졌다.




연구 저자 하이케 비쇼프-페라리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D 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노화 예방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DNA 바이오마커의 변화가 실제 고령층의 인지 능력과 운동 능력, 심혈관계 건강 같은 지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땐 보충제보다는 천연식품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정어리, 고등어, 굴비 등에 풍부하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식품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하루 최소 500mg 섭취하고 최대 3g을 넘지 않도록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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