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인의 저혈당은 크게 인슐린의 양, 식사량, 운동량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다. 일단 인슐린의 양에 대해 살펴보자. 필요 이상의 인슐린이 몸에 존재하는 경우, 즉 인슐린이 과다 투여된경우나 췌장의 인슐린 생산과 분비를 촉진하는 경구혈당강하제가 과다 투여도 경우 혈당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신장기능이 악화되었을 때 인슐린이 몸에서 제거되는 시간의 지연으로 인해 인슐린 작용시간이 길어져 같은 양의 인슐린에도 저혈당이 유발될 수 있다. 다음으로 식사량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슐린은 평소와 같은 양을 주사하면서 식사를 거르거나 적은 양을 섭취했거나 식사시간이 늦어진 경우 저혈당이 올 수 있다. 병원에서 검사를 위한 금식 시에도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인의 자손들은 어린 시절 비만 및 향후 당뇨병 발생의 위험도가 높다. 가장 중요한 인자 중 하나는 임신 시 혈당 조절 상태이다. 임신성 당뇨인의 조절 목표가 다른 어떤 기준보다도 낮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임신성 당뇨병 산모의 혈당은 높지만 태아는 정상이기 때문에 태아는 높은 혈당을 정상으로 인식하고 출생을 준비하게 된다. 또한 높은 혈당은 태반을 통해 아이에게 과잉의 영양분을 공급하여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임신성 당뇨병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엄격한 혈당 조절이 중요하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임신성 당뇨병 자체가 향후 당뇨병 발생에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산모를 위해서도 태아를 위해서도 이 시기에 적절한 혈당 조절, 이를 위한 건강한 식생활, 운동 및 체중관리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과학으로는 치료적인 관점에서 당뇨병 완치는 어렵다. 일단 당뇨병이 진단된 후에는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당뇨병의 합병증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이다. 내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전략이기 때문이다.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1년 1번씩은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당뇨병의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을 조절하는 것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인자는 혈당 조절, 혈압 조절, 고지혈증 조절이다. 병원에서는 이런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각 요인들의 조절 목표들을 국제적 기구에서 정하여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조절 목표를 잘 알고 병원 검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당뇨인의 발은 목욕이나 샤워 후, 신발과 양말을 착용하기 전, 후에 다양한 방향으로 매일 점검해야 한다. 손거울을 이용하거나 바닥에 내려놓고 발을 비춰 볼 수 있는 거울을 이용하여 위, 아래, 측면, 그리고 발가락 사이를 본다. 발을 관찰할 때는 밝은 곳에서 시행하며 필요하다면 안경을 착용하고 하도록 한다. 시력이 좋지 않다면 가족과 같은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발에 나타나는 파랑, 밝은 빨강, 또는 흰색 반점과 같은 색깔 변화뿐만 아니라 물집, 상처, 염증, 또는 균열 등 피부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또한 발에 체온의 변화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발은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동일한 체온으로 느껴져야 한다. 어느 한 부분이 더 뜨겁게 느껴지면 안 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손등과 손가락을 사용해서 온도의 작은 변화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발은 손으로 만져보아 부어 있거나 아픈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성분인데도 불구하고 왜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일까?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동맥경화가 촉진되어 심장성 돌연사,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과 뇌경색, 뇌졸중, 고혈압 등의 뇌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이게 되면 혈관이 좁아지게 되면서 결국 혈관이 막혀 혈액을 통과할 수 없게된다. 이때 막힌 동맥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이면 심근경색증이 생기고, 뇌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이면 뇌졸중이 생긴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높아져도 고혈압처럼 어지럽거나 머리가 무겁거나 하는 식의 특별한 자각증세가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
관상동맥이 막히는것을 예방하고 혈관 및 심장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산소 운동이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30분~1시간가량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혈관질환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물론 과도한 운동을 갑작스럽게 하면 오히려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서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야 한다. 음식은 최대한 싱겁게 먹고 채소나 등푸른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다면 약물을 이용해 질환을 관리해야 하며 혈관을 망가뜨리는 흡연은 꼭 금해야 한다.
예방주사를 접종하면 60~80% 예방된다. 그러나 예방주사는 그해 유행할 인플루엔자를 예측하여 접종하므로 예측을 잘못했거나 바이러스의 변이가 생긴다면 효과가 없고 면역지속시간이 3~6개월에 불과하여 매년 접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소아나 노인 당뇨인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만성질환자, 직업상 많은 사람들과 접촉해야 하는 사람(교사, 경찰관, 의사, 간호사 등) 또는 양로원 등과 같은 단체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증상에 따라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한다. 항바이러스제를 발병 48시간 내에 투여하면 경과를 단축시킬 수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당뇨병이나 기존의 질병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다수의 당뇨인이 당화혈색소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당화혈색소(HbA1c)란 지난 2~3개월간 평균 혈당 조절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이다. 우리 핏속에는 산소 운반을 도와주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이 있다.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헤모글로빈과 포도당이 결합하여 당화혈색소라는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낸다. 핏속에 당이 많으면 많을수록 헤모글로빈과 달라붙은 당도 더 많아진다. 혈당관리가 불량해 고혈당에 자주 노출되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그만큼 올라간다. 즉 당화혈색소값이 높으면 고혈당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었음을 의미한다.
혈당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공복혈당이 99 이하, 식후 2시간 혈당이 139 이하이고, 통상적으로는 80~120 사이로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경구혈당강하제의 복용 없이도 이러한 혈당이 식사조절과 운동요법으로만 하루 이틀이 아니라 계속 유지된다면 약 없이도 혈당 조절을 잘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혈당은 계속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매시간 혈당을 측정할 수도 없으니 2~3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서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고 당뇨관리가 잘되고 있는지를 확인받기를 바란다. 참고로 당화혈색소 수치는 정상인은 4~5.6%이고, 당뇨 관리를 잘 유지하는 당뇨인은 6.5% 미만으로 당화혈색소 관리를 한다.
당뇨인은 면역력이 떨어져 세균성 염증이 잘 생긴다. 또한 일단 염증이 생기면 혈당조절이 더욱 어려워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당뇨인의 경우 여러 세균이 동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더욱 어려움이 있다. 감염질환의 특징으로는 감염 후 치료가 쉽지 않고 정도가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다. 또 감염에 의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로 혈당은 더욱 올라가게 되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즉, 혈당이 높을수록 세균 증식이 촉진되며 세균에 대한 방어능력도 저하된다. 인슐린과 항생제 치료에 의해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되었지만 철저한 혈당조절과 감염예방에 주력하는 것이 급선무라 할 것이다.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치료의 중심이었던 주사형 GLP-1 계열 약물에서 벗어나, 경구용(먹는) 비만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 일라이릴리(Eli Lilly)를 중심으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최근 몇 년간 경구용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르면 2026년을 전후해 알약 형태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가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위고비·젭바운드' 이후의 다음 수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주사형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주도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Zepbound)는 임상시험과 실제 처방 현장에서 15~20%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주사 투여 방식에 대한 심리적 부담, 장기 치료의 불편함, 공급 불안정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복용 편의성이 높은 경구용 치료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된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각각 경구용 GLP
비만이 심혈관질환(CVD) 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상과 건강검진 현장에서 널리 사용돼 온 체질량지수(BMI)나 단순 허리둘레는 체지방 분포와 신체 구성의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새로운 비만 평가 지표인 '체중 보정 허리둘레 지수(Weight-Adjusted Waist Index, WWI)'가 기존 비만 지표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상대적으로 더 잘 구분할 수 있는 지표라는 결과가 제시되었다. 해당 연구는 영국의 공중보건 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WWI란 무엇인가WWI는 허리둘레를 체중의 제곱근으로 나눈 값으로 산출되는 인체 측정 지표다. 동일한 허리둘레를 가진 사람이라도 체중에 따라 WWI 값이 달라지며, 이를 통해 체중 대비 복부 지방 축적 정도를 보다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 전통적인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방량과 근육량을 구분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단순 허리둘레 역시 체중 구성이나 지방 분포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반면 WWI는 복부 지방 분포와 체중을 함께 고려한다는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가 15일 김윤 의원 주최로 열렸다.‘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가 15일 김윤 의원 주최로 열렸다.골다공증에 대한 ‘검사-치료-사후관리’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국가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황규리 대한골대사학회 보험정책이사(서울시 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15일 김윤 의원과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신찬수‧이사장 백기현)가 주최한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에서 '골다공증 골절 예방 국가책임제를 위한 학회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50세 이상 10명 중 2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이고, 골절 발생 건수는 지난 20년간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인구 고령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골절 유병 현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골절은 한번 발생시 재골절 위험이 5배로 증가해 골절 방지를 위한 조기 치료와 적극적인 개입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지만 현재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 차원의 비전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황 교수는 “그간 정부 보건당국과 협력해 골다공증 국가검진
비만을 관리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체중계 숫자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체중보다 ‘근력’이 더 중요한 건강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연구소의 윤 셴(Shen Yun) 박사와 강 후(Hu Gang) 박사 연구팀은 손아귀 힘(악력, 握力)이 강한 사람일수록 비만으로 인한 장기 기능 손상과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 공식 학술지인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JCEM)'에 게재됐다. 손아귀 힘이 건강을 말해준다?연구진이 주목한 지표는 다소 의외다. 바로 ‘악력(握力)’, 즉 손으로 물건을 꽉 쥐는 힘이다. 악력은 간단한 기구로 몇 초 만에 측정할 수 있지만, 전신 근력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비교적 잘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9만 3천여 명의 성인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을 평균 13년 이상 장기간 추적 관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