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봉의 힐링여행(7)-스위스 그린델발트 알프스 그 ‘천상의 화원’을 걷다 글과 사진 / 송일봉(여행작가) 알프스로의 여행은 언제나 가슴이 설렌다. ‘알프스’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 자체가 사람들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형영색색의 야생화들이 피어나는 ‘알프스 시즌(7~8월)’에 찾으면 그 설레임은 더욱 커진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스위스는 나라 전체가 관광지라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나라다. 아주 자그마한 산간마을을 가더라도 도로안내판이나 간판, 가로등, 간이역, 오솔길 등 어느 것 하나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당연히 오래 전부터 관광산업이 스위스의 중요한 기간산업으로 발달했다. 그런 만큼 스위스에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여행상품들이 많다. 기차와 우편버스를 이용해 스위스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여행, 자전거를 이용한 알프스 하이킹,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걸어보는 가벼운 트레킹 등등. 이 가운데서도 기차여행과 알프스 트레킹을 결합한 또 다른 여행형태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마을이 그린델발트다. 아이거 북벽 아래의 산간마을, 그린델발트 산간마을인 그린델발트는 아이거 북벽을 보기 위해 찾아오
*송일봉의 힐링여행(6) / 경북 경주 남산 신라 천년의 비밀 간직한 보물창고, 경주 남산 글과 사진 / 송일봉(여행작가) 경상북도 경주는 전체가 박물관이라 할 만큼 유서 깊은 유적지들이 많은 곳이다. 그 많은 명소 가운데 최근 들어 경주 남산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에 남산을 포함한 경주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유적지가 되었다. ‘신라의 얼굴’이라 불리는 영산 ‘신라의 얼굴’ 또는 ‘경주의 영산’이라 일컬어지는 남산(금오산, 해발 494m)은 신라 992년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본 곳이다. 박혁거세의 탄생설화와 관련이 있는 나정, 신라의 종말을 예고한 포석정 등이 남산 기슭에 터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포석정 근처에 있는 삼릉은 신라 8대 아달라이사금, 신라 53대 신덕왕, 신라 54대 경명왕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주변의 소나무 숲은 산책을 하기에도 좋지만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현재 남산자락에는 무려 150여 곳의 절터(암자 포함)와 120여 구의 석불, 96기의 석탑, 22기의 석등 등이 있어 그 자체가 훌륭한 답사여행지다. 남산의 참모습을 힘들이지 않고
*송일봉의 힐링여행(5) / 전남 고흥 소록도 그 이름만 들어도 애잔한 섬, 고흥 소록도 글과 사진 / 송일봉(여행작가) 전라남도 고흥은 청정지역인 고흥반도를 중심으로 23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고장이다. 우리나라의 지방도시 대부분이 그렇듯 고흥 역시 1966년에 약 24만 명에 이르던 인구는 현재 7만여 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고흥군의 남쪽 끄트머리의 외나로도에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서면서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흥이 청정지역인 만큼 특산물도 많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유자, 석류, 미역, 다시마, 새꼬막, 마늘 등이 있다. 고흥반도 동쪽에는 새꼬막의 명산지인 여자만(汝自灣)이 있고, 육지와 연결된 거금도는 다시마 명산지로 유명하다. 작은 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 고흥의 서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녹동항. 이곳에서 600m쯤 떨어진 곳에 소록도(小鹿島)가 있다. 섬의 생김새가 “마치 작은 사슴’을 닮았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이었지만 지난 2009년 3월 2일에 개통된 소록대교를 통해 이제는 쉽게 섬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소록대교의 길이는 1,160m다. 소록도는 평범한 섬이
*송일봉의 힐링여행(4) / 강원 철원 송일봉의 힐링여행(4) / 강원 철원 ‘호국보훈의 달’에 찾아가는 안보관광지, 강원 철원 글과 사진 / 송일봉(여행작가)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강원도 철원군은 우리 국토의 남과 북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후삼국 시대에는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도읍지였던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철원은 철원평야에서 수확되는 오대미(五臺米)의 명산지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관광명소로,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안보관광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철원을 대표하는 안보관광지로는 철원평화전망대를 비롯해서 월정리역, 백마고지전적지, 노동당사 등이 있다. 철원의 안보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소정의 출입절차를 거쳐야 한다. 주요 명소들이 민간인통제선 안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 번거롭긴 해도 군부대의 작전지역을 통과하는 만큼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출입신청은 고석정 관광안내소에 있는 ‘평화관광안내센터’에서 하면 된다. 출입신청을 마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똑같이 출발을 해야 한다. 탐방이 가능한 곳은 철원평화전망대와 월정리역이다. 탐방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2시간30분이다.
*송일봉의 힐링여행(3) / 대구 청라언덕 ‘봄의 교향악’ 울려 퍼지는 언덕, 대구 청라언덕 글과 사진 / 송일봉(여행작가)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에는 쌍둥이 첨탑이 인상적인 성당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울, 평양에 이어 세 번째로 세워진 서양식 성당인 계산동성당이다. 대구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인 이 성당은 1902년에 세워졌다. 1984년 5월 5일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방문해서 기도를 올린 성당이기도 하다. 계산동성당에서 마주보이는 언덕에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가장 먼저 창립된 개신교 교회인 대구제일교회가 있고, 그 옆에는 좁고 가파른 계단길이 있다. 이 계단길이 바로 청라언덕으로 오르는 ‘90계단길(3.1만세운동길)’이다. 1919년 3월 8일 대구에서 교회지도자와 학생들이 주축이 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당시 만세운동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이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이동하던 숲길이 지금의 ‘90계단길’이다. 청라언덕으로 오르는 계단길 곳곳에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옛 건축물 사진과 함께 담쟁이덩굴이 자라고 있다. ‘청라(靑蘿)’는 말 그대로 ‘푸른 담쟁이덩굴’을 의미한다. 계단길이 끝나는 곳에서 오른쪽을 보면 새로 지은 대구제일교회가 보
*송일봉의 힐링여행(2) / 강원 속초 설악의 정기를 품은 아름다운 고장 글과 사진 / 송일봉(여행작가) 우리나라 명산 가운데 하나인 설악산(해발 1,708m)은 강원도 강릉시, 속초시, 양양군, 인제군에 속해 있다. 남한에서 한라산(해발 1,950m), 지리산(해발 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지역에 따라 내설악, 외설악, 남설악 등으로 불린다. 내설악에는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12선녀탕, 대승폭포, 용아장성 등이 있으며, 외설악에는 천불동계곡, 울산바위, 흔들바위, 권금성,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이 있다. 남설악에는 오색약수가 있다. *세계적인 명산, 설악산 설악산은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2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유네스코에 의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설악산 외에 제주도(2002년 지정), 신안군 전역(2009년 지정), 광릉숲(2010년 지정), 고창군 전역(2013년 지정) 등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최근 들어 설악산의 속살을 볼 수 있는 탐방로가 45년 만에 개방되었다. 비룡폭포에서 410m 떨어진 토왕성폭포(명승 제96호)를 찾아가는 코스다. 지난 2015년 12
송일봉 여행작가 추천하는 당뇨환자를 위한 여행 안내 서 상품소개‘당뇨환자를 위한 행복한 걷기여행’은 의학과 관련된 책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좋은 여행지들을 소개하는 여행안내서다.‘당뇨환자를 위한 행복한 걷기여행’은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해서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기존에 있는 많은 여행지들 가운데 감동보다는, 즐거움보다는 ‘행복함’을 줄 수 여행지들 위주로 엄선했다. 필자가 그동안 취재하면서 느꼈던 ‘행복감’이 많이 반영되었다.이 책의 주제는 ‘행복함’이다. 그래서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 여행지’에 포커스를 맞췄다. 물론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가급적이면 걷는 시간이 ‘1시간 이상, 3시간 이내’인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주력했다. 운동 삼아 걷는 것 보다는 ‘행복한 마음’을 갖고 걸었으면 하는 바람도 담았다. 행복하게 길을 걸으면 저절로 운동이 되고, 건강도 좋아질 테니까...,목차(꽃 & 단풍)1-1전남 신안 / 천사섬분재공원1-2.경남 양산 / 무풍한송로1-3.전남 구례 / 화엄사1-4.전남 광양 / 광양매화마을1-5.경남 하동 / 십리벚꽃길1-6.전북 군산 / 월명공원1-7.전남 순천 / 선암사1-8.전북 고창 / 선운사1-9.강원 평창 / 오대산
*송일봉의 힐링여행* 벚꽃 필 때 더욱 아름다운 오래된 공원 글과 사진 / 송일봉(여행작가)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동과 신흥동을 끼고 있는 월명공원은 군산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소다. 1년 중에서 4월 중순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실제로 월명공원은 군산에서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울러 벚꽃이 필 무렵에는 월명공원 곳곳에서 동백꽃, 목련꽃, 개나리 등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다. 특히 월명공원 동백꽃은 장미꽃을 닮은 ‘겹동백’이라서 일명 ‘카네이션 동백꽃’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월명공원은 1906년에 조성되었다. 당시의 이름은 ‘각국공원’이었고, 일제강점기 때는 ‘군산공원’이라고 불렸다. 그리고 50여 년 전인 1972년부터 ‘월명공원’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현재 월명공원 정상에서는 금강과 군산시내, 고군산군도의 몇몇 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그리고 공원 안에는 수시탑을 비롯해서 바다조각공원, 전망대,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월명공원은 해발 100m 내외의 월명산, 장계산, 설림산, 점방산 등을 끼고 있다. 따라서 이들 산에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 가벼운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탐방로의 전체 길이는 약
대웅바이오, 고혈압 치료제 ‘텔미사르탄군’ 리뉴얼 후 매출 100억 돌파 대웅바이오는 고혈압 치료제 ‘트윈베타’와 ‘텔미베타’ 시리즈가 리뉴얼을 통해 지난해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트윈베타와 텔미베타는 ‘텔미사르탄’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고혈압 치료제로 지난해 리뉴얼을 통해 기존 PTP(Press Through Pack) 방식의 개별포장에서 병포장 형태로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TP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등으로 한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오도록 개별 포장한 방식이다. 지난해 리뉴얼에 따라 텔미사르탄 라인업은 한 개의 약포지에 다른 약제와 동봉이 가능해졌다. 이는 별도의 PTP 포장을 뜯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냈고,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그간 고령의 환자나 다수의 약제를 한꺼번에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제를 일일이 나눠 복약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 왔다. 리뉴얼한 제품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분 특성 때문에 개별포장이 필요했던 기존 제형의 문제점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개선 노력을 통해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습기에 강한 정제로 변경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텔미사르탄은 고혈
성균관의대 안지인 교수팀, 독성 아밀로이드 베타 제어 기전 최초 규명 안지인 교수 국내 연구진이 치매의 대표 병변인 독성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어할 수 있는 분자적 기전을 규명, 산발성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새로운 치료 접근법을 제시했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APP)에서 효소의 작용을 통해 절단되어 생성되는 조각으로, 이 단백질은 뇌에서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경향이 있으며, 세포에 독성을 유발하고 신경세포의 기능과 생존에 손상 을 준다. 산발성 알츠하이머는 유전적 변이(가족력) 없이 노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말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3일 “성균관의대 안지인 교수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관련된 단백질인 독성 아밀로이드 베타와 EBP1 단백질 발현 변화에 따른 발병기전을 밝히고, 실제 환자와의 치매 유사도를 높인 동물모델을 제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EBP1 발현 저하로 인한 독성 아밀로이드 베타 축척 및 인지 기능 장애 등 알츠하이머성 치매 발병 기전을 새로이 입증하고, EBP1 유전자를 제거한 마우스를 동물모델로 제시해 EBP1의 발현 유지를 통한 기능 보존이 기억
한양대병원은 최근 ‘2025년 전반기 정년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양대학교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양대학교병원 이형중 병원장, 이항락 부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130여 명이 참석해 정년퇴임자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격려사에서 “오랜 시간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정년퇴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양대병원에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형중 병원장은 “항상 병원의 발전과 성장의 중심에서 헌신해온 여러분의 퇴임을 맞이하게 되어 아쉬움이 크다”며, “새로운 길에서도 그간 쌓은 경험과 지혜가 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병원 봉직 기간의 공로를 인정해 17명의 퇴임자 모두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2025년 전반기 퇴직자는 다음과 같다. 마취통증의학과 김동원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김동선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석현 교수, 간호국 강영의 부장, 윤인숙 부장, 류마행정지원팀 강오열 부장, 사회복지팀 성명순 과장, 원무팀 안창선 과장, 원무팀 박찬호 과장,
보건복지부, 3월21일까지 … 1차년도 지역 참여 의사 모집 추가 치매관리주치의 2차년도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사와 의료기관을 모집한다. 24일부터 시작된 모집기간은 3월21일까지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치매관리주치의에게 치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문제까지 체계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1차년도 시범사업은 202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2개 시군구에서 162개 의료기관(의사 203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범사업에 등록한 환자수는 2713명(2024.11월, 심평원 자료제출시스템 등록 기준)으로 치매관리주치의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다. 시범사업에서는 ▲환자 포괄평가에 따른 맞춤형 치료·관리 계획 수립(연 1회)▲치매환자와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대면 교육 및 상담(연 8회 이내, 10분 이상) ▲약 복용이나 합병증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비대면 관리(연 12회 이내, 전화 또는 화상통화) ▲거동 불편 등 치매환자에 대한 의사의 방문진료(연 4회 이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치매 증상과 그 외 건강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시범사업 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