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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은 이유 "마른 유전자’와 "비만 유전자 "를 갖은 사람의 차이

"마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 감량에 유리하다


스포츠의학 전문지 ‘Research Quarterly for Exercise and Sport’에 운동량이 같아도 마른 체형을 갖게 하는 14개 스키니 유전자(skinny genes)에 의해 체중 감량폭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른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 감량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른 유전자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이는 유전자를 말한다.


영국 에식스대 연구팀이 20~40세 성인 38명을 8주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모두 동일한 식단을 따랐고 1주일에 세 번 30분 동안 달리는 유산소 운동을 했다. 연구팀은 혈액 검사를 통해 참여자들의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14개의 유전자가 신진대사 조절과 연관이 있었고 연구팀은 이 유전자들을 ‘마른 유전자’로 정의했다. 그중, PPARGC1A 유전자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마른 유전자가 많은 사람일수록 운동 후 체중 감량 효과가 컸다. 마른 유전자가 가장 많은 사람은 8주 후 평균 5kg를 감량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평균 2kg를 감량했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는 체지방량을 늘리는 유전자를 밝혀낸 바 있다. 연구팀이 영국인 20만 명을 분석한 결과, 멜라노코르틴 4 수용체(MC4R) 돌연변이가 있으면 과식할 가능성이 높아 체중이 최대 17kg 늘어났다. 정상 MC4R 유전자는 체내에 축적된 지방량에 따라 뇌 식욕 중추에 신호를 보내 식사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MC4R 돌연변이가 있으면 뇌는 우리 몸에 실제보다 더 적은 양의 지방이 저장돼 있다고 느껴 더 많이 먹도록 신호를 보내고 결국 지방이 쌓여 체중이 늘어난다.


연구팀은 “개인의 체질량 변화가 대체로 그들의 특정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추후 마른 유전자와 그 대립 유전자가 신체 반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분석해 비만이 급증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마른 유전자가 많은 사람이라도 운동, 식습관 조절 등 생활방식의 변화 없이는 효과적인 체중 감량이 불가능하다. 연구팀은 “마른 유전자가 그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변화가 필수”라며 “특히 운동은 체중 관리뿐 아니라 심혈관, 정신 건강 개선에 이르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건강을 위해 꼭 실천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Research Quarterly for Excercise and Sport’에 최근 게재됐다.


뚱뚱한 사람과 마른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과 식습관 등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미생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의견은 다르다. 과학자들은 소화기관인 장 내에 어떤 미생물이 있느냐가 비만과 마른 체질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속속 밝혀내고 있다.

미생물 연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마른 사람의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분리해 비만한 사람에게 주입해 비만을 치료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미생물을 이용한 질병 치료 연구도 발전하고 있다. 2013년 네덜란드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장염이 있는 환자에게 주입해 치료에 성공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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