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쉬기로 되어 있어 야간 당직은 오늘이 마지막이 될 듯 싶네요. 다음주 토요일 주간 당직이 한번 더 남긴 했지만, 당분간 병원에서 자는 일은 없겠습니다. 기자들이 전화를 많이 해 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한결같이 답 합니다. 전문의중심으로 입원환자 진료를 하는 시스템과 전공의 교육을 위한 수련(진료)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전공의가 앞으로 주야간 모든 책임을 지고 주 80시간 근무하는 일이 없어지려면, 야간 당직이나 응급실 당직 등 많은 업무가 전문의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합니다. 물론 전공의도 야간 당직은 서야 할 겁니다. 야간 근무를 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있기 때문인데, 그 것도 역시 수련교육프로그램의 일환이 되겠지만 정해진 근무시간 범위 안에서 배치되어야 할 겁니다. 전공의를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전문의가 전공의 옆에 상주해야 할 겁니다. 외과야 수술방에서 가르치는 게 큰 부분이 되겠지만, 내과는 병동에서 환자 하나 하나 세심하게 관찰하고 처방하고 모니터링하고. 더 이상 전공의가 혼자 병동에 남겨져, 알아서 환자를 보다가 두려움에 떨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전공의 교육은 사실 잘 교육된 PA와 환자를 보는 것
<병원에서 일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에게 의료사고의 책임을 묻는 게 합리적인가?>시월 어느날 두 사람은 화장실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남자는 여자를 밀치고 여자는 뒷머리를 수건걸이에 부딪혀 다친후 병원에 갔다. 경막외출혈(subdural hematoma) 진단하에 관찰하던 중 출혈량 증가 소견이 보여 대학병원으로 이송된다.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방으로 옮겨 전신마취에 들어갔다. 수술중 출혈이 심하면 수혈 등 필요하니 중심정맥관을 넣기로 한다. 수술방에 있던 마취과 1년차 전공의는 우측속목정맥(right internal jugular vein)에 중심정맥관을 넣기로 한다. 10월이면 꽤 경험이 쌓였을 법 한데 생각대로 잘 되지 않는다. 2년차 전공의가 옆에 있다 도와주고, 1년차 전공의는 경험대로 프로시저를 진행한다. 최종적으로 피가 잘 나오는지 확인하는데 되지 않자 잘못 되었다 생각하고 제거한다. 윗년차가 손을 바꿔 진행하는 상황에서 혈압이 떨어진다. 흉부외과 전문의가 들어와서 개흉을 하고 우측 빗장밑동맥(right subclavian artery)과 우측온목동맥(right common carotid artery) 분기부에서 심한 출혈이 확인되었고
< ’25년 의원·병원 유형 환산지수 및 상대가치점수 연계·조정 >환산지수를 조정하면 모든 행위수가가 그 퍼센트만큼 올라가거나 내려간다.2025년 수가를 정할 때 처음으로 부분조정을 시도했다는 것이 큰 변화이다. 의원급 수가결정에서 대부분의 행위에 대한 환산지수 조정은 0.5% 인상으로 거의 올리지 않고, 진찰료만 4% 인상해 주었다는 것이다.병원급은 전체적인 환산지수조정은 1.2%로 묶고 야간,공휴일,응급실 등에 가산을 확대하는 것으로 바꾸었다.그래서 진찰료가 얼마나 올랐는지 계산해 보니 의원급 재진진찰료 기준 560원 좀 안 되게 오른 거 같다. 하루 50명 보면 28000원, 한달22일로 치면 61만원 늘어나는 것이다. 오늘 아침 기사 조회하니 이제 '3분진료 없애기 위해 대폭 인상' 이라는 타이틀이 달렸다. 560원인데?!중요한 건 이런 수가 인상이 최종 얼마나 진료비가 늘어나게 될 것인지 결과인데, 수가협상 시 공단이 제시한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의원급 3246억원, 병원급 5774억원 정도일 수 있다.병원급의 경우 야간, 공휴일, 응급 진료나 수술 등에 대해 가산을 올려주는 것이 해당 근무 의사에게 돌아갈 것인가, 또는 전문의 채용을 늘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은 뇌와 신체 전반에 걸쳐 생리적 요인을 조절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오렉신: 시상하부에서 분비된다. 뇌의 중뇌-변연체 부분은 동기와 보상에 양향을 주는 뇌 부위인데, 오렉신이 여기에 작요하여 음식을 찾는 행동을 하게 된다. 오렉신 결핌에 있는 환자에게서 비만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오렉신은 수면과 각성상태에서도 영향을 주는 호르몬인데, 기면증은 오렉신 결핍으로 인해 각성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 하지 못하고 발작적으로 수면에 빠지게 되는 병을 말한다. 이렇게 오렉신은 수면과 식욕에 큰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이러한 오렉신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렙틴과 그렐린이라는 물질이 있다. 우선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이다. 지방의 축척이 늘어나면 지방세포의 렙틴 분비가 늘어나면서 시상하부에 신호를 보내게 된다. 그동안 축적한 영양분을 분해하여 에너지 대사 과정으로 유도하는 이화작용을 촉진하게된다. 렙틴은 오렉신의 작용을 억제하여 음식에 대한 욕구도 줄이게 된다. 그렐린은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배가 고픈 상태에서 분비가 증가하며 음식을 섭취하고, 영양소를 축척하고 이내 체내에 저장하는 동화작용을 보인다.
고려의대,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 제시 우리나라 연구진이 기억력 회복과 치매 억제에 효과적인 새 물질을 찾아냈다. 고려의대 박길홍 명예교수팀(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아산의료원, 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은 ‘프테로신 D(pterosin D)’라는 성분이 뇌 속 신호 전달 단백질을 자극해, 기억력 향상과 알츠하이머병 진행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박길홍 명예교수 연구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게재됐다. 프테로신 D는 기존 치매 치료제와 달리 뇌세포를 직접 자극하는 새로운 작용 방식으로, 뇌세포 안에서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PKA, 단백질 키나아제 A)을 자극한다. 이 단백질이 활발해지면 신경세포 성장, 기억 형성에 중요한 단백질(BDNF, TrkB)들이 활성화되어,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좋아진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가진 실험쥐에 프테로신 D를 3개월간 먹인 뒤 미로 실험을 한 결과, 공간학습과 기억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또 프테로신 D는 기존 치매 치료제처럼 뇌세포 내 신호물질(cAMP) 수치를 증가시키지 않고, 단백질 키나아제를 직접 자극해 부작
골다공증 치료제의 투여 시점과 치아 발치 간의 간격이 길수록 약물 관련 턱뼈 괴사(MRONJ)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에 쓰이는 약물의 종류에 따라 중단 기간과 턱뼈 괴사 발생률 간에도 큰 차이가 있어, 외과적 치과 처치 전 약물 종류에 따른 중단 전략도 중요한 부분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단 기간 길수록 척추·고관절 골절 위험은 증가해 치과 수술이 예정된 골다공증 환자는 약물 중단 여부와 시기는 주의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치과 이효정 교수팀(이대목동병원 치과 박정현 교수, 이대서울병원 치과 김진우 교수)에 따르면 정상적인 뼈는 낡거나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는 ‘골 흡수’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 형성’이 균형을 이루며 건강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골다공증 환자의 뼈는 골 흡수의 속도를 골 형성이 따라가지 못해 점차 가늘어지고 약해 진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골 흡수를 억제해 골밀도를 유지하거나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하는데, 대표적인 약물로는 주사형 비스포스포네이트로 환자 상태에 따라 ‘졸레드로네이트(연 1회 투여, 고위험군 대상)’나 ‘이반드로네이트(분기마다 투여, 저위험군 대상)’를 투여한다. 하지만 골 흡수가 지
대한치매학회 대국민 설문조사, 국민 10명 중 9명 “새정부, 선제적 치매관리 정책 필요”국민 10명중 9명이 ‘치매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에 높은 공감도를 보이며, 중증치매 악화를 늦출 수 있도록 치매 초기치료에 대해 새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최성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와 함께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고령사회 치매 인식 및 치매 조기치료 정책 수요’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과제 수립과 보건복지부의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26-2030) 수립을 맞이해 국민들의 치매에 대한 질환 인식과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조사는 대통령선거가 끝난 직후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대상으로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최종 1002명이 응답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4%가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60대
과중한 업무부담, 인력·수가문제, 법률적 한계 때문 · 이충형 원장, 의협 재택의료특위·재택의료학회 공동세미나서 발제 . 의협 재택의료특위와 재택의료학회는 17일 의협 대강당에서 재택의료 세미나를 개최했다. 모든 국민이 살던 곳에서 오래 머물며 의료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방문진료. 그러나 방문재활의료에 참여하고 있는 재활의학과의사를 비롯 많은 개원의들이 재택의료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정작 참여율은 낮은 편이다. 왜, 방문진료 참여가 낮은 것일까? 이충형 서울봄연합의원 원장은 대한의사협회 재택의료 특별위원회와 대한재택의료학회가 17일 의협 대강당에서 개최한 공동세미나에 참석, ‘개업의사가 왜 방문진료를 하지 않는가’에 대한 이유를 공개했다. 이충형 원장 이 원장에 따르면 방문진료 장애요인은 다른 사업을 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과중한 업무부담이 첫째다. 환자 진료하기도 바쁜데다가 행정업무도 급격히 증가하는 탓에 선뜻 시도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의사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 재활치료사, 영양치료 등 팀 접근이 필수적이지만 우리나라는 단독개원이 전체개원의 83.4%에 달한다. 개원의가 다양한 인력을 전부 고용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