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기 힘든 '내장지방' 다이어트는 건강상의 이유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을 질병의 관점이 아니라 미용상의 문제로 인식하여 피하지방 흡입술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피하지방보다는 내장지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질병과의 관련성은 내장지방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복부비만은 피하형과 내장형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피하형은 복벽 바깥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내장형 비만은 복강 내 내장 사이를 가르는 장간막에 지방이 쌓이는 것이다. 성장기나 젊어서는 말랐던 사람이 30대 이후 체중이 늘 때, 팔과 다리 등은 가늘면서도 뱃속에 지방이 축적될 때 내장형 비만이 된다. 우리나라 중년들은 영유아기에 우유를 못 먹거나 사춘기 때 고기를 많이 못 먹은 상대적 영양 결핍 시기를 거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팔, 다리 등 전체적인 근골격이 빈약한데, 중년 이후에는 반대로 상대적인 영양 과잉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주로 내장형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피하형과 내장형 비만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이용하면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대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지방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인체를 보호하는 임무를 가진 면역세포들이 인체의 특정 세포나 조직을 적으로 간주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일형당뇨, 크론병, 셀리악병, 다발성경화증 등이 자가면역질환에 해당되며, Th-1의 지나친 반응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조절T 세포와 인터루킨-10의 형성을 증가시켜 면역체계의 균형을 되찾아줌으로써 자가면역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의 기전과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는 챕터2 '장질환' 부분에서 자세히 다루고, 여기서는 소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일혈당뇨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일혈당뇨는 면역세포가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세포를 파괴시켜 발생한다. 이탈리아 칼시나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당뇨병모델 생쥐NOD Mouse를 통하여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연구했다. 당뇨병모델 생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자연발생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하도록 만든 쥐로 일형당뇨를 연구하는 데 사용되는 대표적인 동물 모델이다. 당뇨병모델 생쥐는 시간이 지나면서 당뇨가 발생하여 당뇨에 걸리지 않은 쥐들의 수가 감소하게 된다. 연구팀은 태어난지 4주 된 쥐에게 VSL#3란 프로바이오틱스를
우리의 심장은 늘 힘차게 펌프 작용을 하여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런데 허혈성 심장 질환은 혈류부족으로 심장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근육에 산소 영양 공급이 안 되어서 발생하게 된다. 관상동맥의 죽상경화증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협심증(Angina pectoris)과 급성 심근경색(Acute myocardial infarction)이 있다. 허혈성 심장 질환의 주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는 과거 노화 등으로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중년 이상의 고령층에게서 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스트레스, 운동 부족으로 비만인구가 늘면서 젊은 층에게서도 종종 발병하기도 한다. 협심증 협심증은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는 경련성 통증을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심장이 있는 왼쪽 가슴과 위가 있는 가슴이나 상부복 등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왼쪽 어깨, 목, 턱에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자칫 소화기나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오인하는 때도 있으니 세심한 평가가 필요하다. 협심증이 발생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이 막히기 때문인데, 이는 보통 50%까지 막혀도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러니 증상이 발생한다면, 동맥경화
어지럼증은 1차 의료기관에서 가장 흔히 접하는 증상 중의 하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데 평생 살면서 평균 35% 정도의 사람이 느끼는 흔한 증상이다. 이 중에 절반 정도는 증상이 심하여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어지럼증이란 회전성 어지럼증과 비횐전성 어지럼증으로 나뉜다. 회전성 어지럼증은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이거나 구토, 귀 울림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원인은 전정기관의 이상이다. 비회전성 어지럼증은 앞이 캄캄하게 느껴지는 증상을 보인다. 원인은 스트레스와 과로가 대표적이며 이 외에도 부정맥, 과호흡, 긴장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이비인후과, 신경과, 신경외과, 내과 의사들이 함께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데도 많은 환자가 일단 어지럼증을 느끼면 내과에서 빈혈 검사를 한다. 어떤 경우는 스스로 자가 진단을 하고 빈혈이니 생간이나 고기를 먹어야겠다며 병원을 찾지 않고 음식점으로 가는 예도 있다. 참고로 빈혈은 어지럼증보다는 전신 무력감과 운동시 발생하는 호흡 곤란이 먼저 온다. 어지럼증이 빈혈에 의한 것이려면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이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가 정상 체중 유지일 것이다. 늘 내가 살이 찐것은 아닌지 염려하고 집집마다 체중계가 없는 집이 없다. 심지어 전문시설에나 있을 범한 체지방량을 측정해주는 체중계가 가정용으로 보급되어 있을 정도다. 많은 사람이 아침마다 체중을 재고, 식사하고 재고, 자기 전에 재며 자신의 체중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럼에도 현대인의 각종 지표는 비만을 향하고 있다. 맛있는 것이 너무 많아 걱정인 요즘 우리는 더욱 비만과 과체중을 경계해야 한다. 비만 미디어에는 늘 새로운 맛있는 음식이 노출된다. '푸드포르노'라고 불릴 만큼 노골적이고 다각적인 음식에 대한 노출은 대중들엘 '맛있겠다. 먹고 싶다'란 생각으로 이끌고 이는 실제 섭취로까지 이어진다. 매해 새로운 단어를 뽑아 사전에 등재하는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2017년 한국에서 유래한 단어를 선택하였다. 'Mukbang'. 우리말로 '먹방'이라고 발음되는 이 단어는 '먹는 방송'이라는 말의 줄임말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아주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다. '먹방'은 '많이 먹기', '특이한 음식 먹기', '새로운 음식 먹기', '혼자 먹기', '만들어 먹기' 등 다양한 주제로 끊임없이 생성된다. 이는
경피독은 특히 피부의 차단 구조가 무너진 경우, 몸속으로 바로 침투해온다. 우리의 생활을 한 번 되돌아보자. 더러움을 없앤다고 피부를 너무 세게 문질러서 피지막을 없애고 있지는 않은가? 또 필링제나 때수건으로 무리해서 각질을 벗겨 내고 있지는 않은가? 이처럼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의 차단 구조를 상처 낼 가능성이 커진다. 건강한 사람조차 이런 과정을 거듭하면 경피독이 들어오기 쉽게 된다. 한편, 아토피성 피부염인 사람들은 피부에 상처가 잘 생기므로 특히 경피독에 주의해야 한다. 상처난 조직을 통해 독소가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외에 피부 온도가 높아져도 경피독이 스며들기 쉬워진다. 그렇다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는 경우는 언제일까? ※ 목욕 제품(샴푸, 린스, 보디샴푸, 입욕제 등)을 비롯, 대부분의 세정제는 합성계면활성제로 만들어진다. 잦은 목욕은 우리의 몸을 이러한 유해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한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입욕이다. 하루의 피곤을 없애 주고 몸의 긴장을 풀어 주는 목욕을 할 때 경피독이 활발해진다니 역설적이다. 피부 온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피부를 문지르면 보디 샴푸, 샴푸, 컨디셔너, 린스, 세안제에 들어 있는 많은 화학물질이
경피독이 왜 혈액으로 흘러가지 않고 피하지방에 쌓인 채 머무르는지, 그 이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경피독은 피부를 통해 들어오는 독이므로,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는 독소와는 이동경로가 다르다. 피부로 들어온 유해물질은 일단 오랜 시간에 걸쳐 피하 조직을 뚫고 들어온다. 그리고 혈액으로 흘러들어가 천천히 몸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그런데 이러한 배설 과정에서 피부로 들어온 화학물질의 일부가 피부 아래의 지방 조직 등으로 보내진 후, 혈액으로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 속에 남아 몸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석유로 만들어진 경피독 물질은 몸속 지방과 친해지기 쉬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속에 쌓이기 쉽다. 우리는 세계나 화장품을 거의 매일 쓰고 있다. 이러한 생활용품을 통해 오랜 시간에 걸쳐 경피독이 흡수되다 보면 일부가 피하조직에 남게 된다. 이것을 매일 반복하면 몸속에 계속해서 유해물질이 쌓이게 되고 언젠가는 쌓인 것들이 넘쳐 나서 몸에 이상 현상이 생긴다. 티끌도 쌓이면 태산이 되듯 유해물질도 쌓이면 큰 병이 되는 법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데톡스를 생활화하는 수밖에 없다. 매일 몸속으로 들어오는 유해물질은 그날 그날
경피독에 대해서 다룬 여러 책들을 보면 '피부를 통해 들어온 화학물질은 입으로 들어온 경우와 달리, 불과 10% 정도만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는 글들을 자주 보게 된다. 이는 동물 실험을 통해 얻은 수치이다. 앞에서 피부에 닿아 몸속으로 들어온 화학물질은 입으로 들어오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혈액 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대부분 빠져나간다고 했는데, 10%밖에 빠져나가지 않는다니 무슨 말인지 의아할 것이다. 피부로 들어온 유해화학물질이 10%밖에 배출되지 않는다는 말은 피부 밑의 지방 조직으로 들어온 화학물질이 혈액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방 속에 그대로 머물러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피하 지방이 많은 사람은 화학물질이 피하 지방에 쌓이므로 바깥으로 내보내기가 힘들다. 다시 말해 피부로 들어온 화학물질이 지방까지는 다다랐지만, 지방 조직에서 혈액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거기에 그대로 쌓여 있는 경우이다. 이렇게 본다면 경피독은 10%밖에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말이 맞다. 여하튼 간에 매일 쓰는 세제나 샴푸, 입욕제, 크림, 로션 같은 생활용품을 통해 융해화학물질은 조금씩 몸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따라서 이런 물질일 되도록이면 몸속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유해물질은 어떻게 피부의 그물 구조를 뚫고 들어올 수 있을까? 답은 피부의 세라마이드(세포간 지질)에 있다. 먼저 세라마이드와 화학물질의 관계를 살펴보도록 하자. 피부 표피는 '표면의 각질 세포, 세라마이드, 표피 세포' 와 같은 샌드위치 상태로 되어 있다. 표면에 있는 피지막은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함께 섞여 만들어진 지방산, 스쿠알렌, 왁스 등에 의해 만들어진다. 마치 벽돌 같이 생긴 각질 세포 속에는 수분이 가득 차 있다. 이 수분은 NMF(Natural Moisturizing Factor)로, 천연 보습 인자로도 불린다. NMF는 요소나 아미노산, 피로리돈카르본산나트륨, 젖산염 등 약 20종류의 물질로 만들어져 있다. 모든 수분을 저장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각질층 속에서 세포와 세포 사이를 메우고 있는 주요 성분이다. 각질층은 종종 벽돌벽에 비유되곤 하는데, 벽돌 사이의 틈을 잘 붙게 해주는 것이 세라마이드인 것이다. 세라마이드는 각질층의 세포간 지질의 50%를 차지하고 스핑고 지질이며, 각질을 차단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이기도 하다. 각질층 속은 이렇게 피질막, NMF,
[칼럼] 당연(當然)과 배려(配慮)글·박중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박중철 가정의학과 교수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 그 당연함이 강자의 일방적인 생각이거나, 약자가 수긍할 수 있는 수준 바깥이면 당연함은 공감이 아닌 폭력이 된다. 우리는 종종 상대와 내가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당연함은 착각일 수 있다. 특히 병원에서 의사들은 환자와 같은 배를 탄 동지라고 생각하지만, 그 배가 망가져 침몰해도 물 속에 잠기는 것은 환자일 뿐 병원과 의사는 안전하다. 그래서 환자와 보호자들은 병원이 정한 원칙을 진심으로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라는 약속을 믿기 위해 그저 견디고 기다리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의대의 정신과 교수이자 의료인류학자인 아서 클라인먼(Arthur Kleinman)은 의사이면서 10년간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는 간병 보호자로 살았다. 그 경험을 담은 책 ‘케어(The Soul of Care)’에서 그는 환자와 보호자는 병원이란 공간에서 한정 없이 기다리는 존재이고, 당연하게 요구되는 그 기다림은 자신들의 미래를 잃어버리는
한양대병원은 최근 ‘2025년 전반기 정년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양대학교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양대학교병원 이형중 병원장, 이항락 부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130여 명이 참석해 정년퇴임자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격려사에서 “오랜 시간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환자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정년퇴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양대병원에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형중 병원장은 “항상 병원의 발전과 성장의 중심에서 헌신해온 여러분의 퇴임을 맞이하게 되어 아쉬움이 크다”며, “새로운 길에서도 그간 쌓은 경험과 지혜가 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병원 봉직 기간의 공로를 인정해 17명의 퇴임자 모두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2025년 전반기 퇴직자는 다음과 같다. 마취통증의학과 김동원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김동선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석현 교수, 간호국 강영의 부장, 윤인숙 부장, 류마행정지원팀 강오열 부장, 사회복지팀 성명순 과장, 원무팀 안창선 과장, 원무팀 박찬호 과장,
보건복지부, 3월21일까지 … 1차년도 지역 참여 의사 모집 추가 치매관리주치의 2차년도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사와 의료기관을 모집한다. 24일부터 시작된 모집기간은 3월21일까지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치매관리주치의에게 치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문제까지 체계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1차년도 시범사업은 202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2개 시군구에서 162개 의료기관(의사 203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범사업에 등록한 환자수는 2713명(2024.11월, 심평원 자료제출시스템 등록 기준)으로 치매관리주치의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다. 시범사업에서는 ▲환자 포괄평가에 따른 맞춤형 치료·관리 계획 수립(연 1회)▲치매환자와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대면 교육 및 상담(연 8회 이내, 10분 이상) ▲약 복용이나 합병증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비대면 관리(연 12회 이내, 전화 또는 화상통화) ▲거동 불편 등 치매환자에 대한 의사의 방문진료(연 4회 이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치매 증상과 그 외 건강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시범사업 서비
SGLT2억제제 자디앙, 박출률 보존 만성심부전 건강보험 급여 확대...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안나마리아 보이)은 SGLT2억제제 자디앙정 10밀리그램(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2월 1일부터 박출률 보존 만성심부전(HFpEF) 환자 치료에 국민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에 따르면 심부전의 증상 및 징후가 있으면서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 중 ▲ 좌심실 이완기능 이상/좌심실 충만압의 증가(NT-proBNP≥125pg/mL 또는 BNP≥35pg/mL)에 부합하는 심장 구조 또는 기능 이상의 객관적인 증거가 있거나 ▲ 12개월 이내 심부전 악화로 응급실을 방문했거나 입원한 경우 자디앙의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 자디앙정10밀리그램은 지난해 2월부터 좌심실 박출률 40% 이하의 박출률 감소 만성심부전(HFrEF) 환자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왔다. 이번 고시를 통해 좌심실 박출률이 40%를 초과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로 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만성심부전 환자는 심박출률에 상관없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해 자디앙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박출률 보존 심부
국내 당뇨환자의 90%가 바로 제 2형 당뇨에 속하는데 한국인의 마른 당뇨는 제2형에 비해 비만하지 않으며 인슐린 저항성 또한 심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한국인의 특성 때문에 최근에는 마른당뇨를 중간단계인 '1.5형 당뇨‘라고 말하기도 한다. 마른당뇨의 원인 췌장이 작다! 당뇨병에 있어 췌장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췌장에서는 혈당 조절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인슐린은 섭취한 탄수화물, 즉 포도당을 혈액에서부터 세포 안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안되거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면 세포는 기아 상태가 되고, 이것이 당뇨인 것이다. 이처럼 당뇨병과 췌장, 그리고 인슐린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따라서 췌장의 크기가 작고 인슐린 분비 절대량이 적은 한국인은 당뇨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량을 늘렸다, 줄였다 조절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은 베타세포인데, 이것은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으면 인슐린 분비량을 늘리고, 적으면 그만큼 줄인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췌장의 베타세포의 수가 서양인보다